[태그:] 발색·레이어링

  • 지구화학 핑크퐁미니 색연필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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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내 일상 속 미술 시간은 생각보다 더 짧고 간단하게 흘러가더라고요. 그래서 휴대성이 좋으면서도 색감이 괜찮은 색연필 세트를 찾다가, 지구화학 핑크퐁미니 색연필 세트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미니 사이즈가 주는 편리함과, 아이와 함께하는 그림 시간에도 잘 어울릴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죠.

    첫인상부터 마음에 들었던 점은 역시 휴대성이에요. 가방 한 케이스에 든 채로 다니기 딱 좋은 크기라 집에서만 쓰던 미술 도구를 밖에서도 쉽게 꺼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색감이 의외로 선명해서, 얇은 스케치북 위에서도 빠르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더군요. 가격대와 비교해도 만듦새가 가볍지 않고, 포켓에 넣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장점으로는 몇 가지가 뚜렷합니다. 먼저 발색이 생각보다 잘 돼요. 잉크처럼 강한 발색은 아니지만, 점점 겹쳐 올려도 색이 뭉치지 않고 차근차근 깊이를 낼 수 있었습니다. 색의 톤 차이가 다양한 편이라, 한 색으로만 채워도 표정 있는 그림이 나오더군요. 또한 연하게 칠하고도 레이어링이 가능해서 스케치에 깊이를 주기 좋았어요. 쓰면서 느낀 촉감도 아이들과 노는 도구처럼 매끈하게 미끄러지고, 종이에도 크게 눌러짐이 없었습니다. 케이스도 비교적 튼튼하고 뚜껑이 잘 닫혀서 가방에서 굴러 다녀도 색연필이 흩어지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볼게요. 이 세트는 미니다 보니 색상의 수가 한정적이고, 중간 톤이 많은 편이라 대형 그림이나 다채로운 색 조합을 자주 필요로 하는 작업에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또 몇몇 색은 서로 비슷한 톤이 겹쳐 있어 색상 선택의 폭이 좁아 보였고, 레이어링을 많이 하다 보면 색이 의도대로 달라붙지 않는 경우도 있었어요. 게다가 얇은 심의 연필들은 자꾸 말려 올라가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 섬세한 선 작업에선 의외로 주의가 필요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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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이 점은 깎는 방법이나 종이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처음 쓰는 분들은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익숙해지면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알려드리자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던 적이 있어요. 짧은 시간에 아이의 그림에 색을 보태려 했더니, 미니 세트의 가벼움 덕에 아이와 저는 거실 소파에 앉아 간단한 그림 놀이를 시작했죠. 얇은 종이에선 발색이 빨리 올라오고, 서로 다른 색을 겹쳐도 거친 느낌 없이 부드럽게 묻어 나와서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았어요. 또, 주말에 카페 책상에서 노트에 스케치를 할 때도 훌륭했습니다. 소량의 색으로 분위기를 쉽게 바꿔주어 여행 중에도 간단한 메모 그림을 채워 넣을 수 있었거든요.

    또 다른 활용 사례로는 아이와의 공동 프로젝트예요. 아이가 원한다면 각자 한 색씩 맡아 색칠하는 식으로 작업이 가능했고, 작은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아이의 그림에 활기를 더해주더군요. 다만 아이가 색상을 섞다 보면 주머니에 넣어 뒀던 다른 색들이 섞여 버리는 일도 있어, 함께 쓸 뚜껑과 케이스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은 알아두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렇습니다. 첫째, 휴대성과 간단한 스케치를 주 목적으로 한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둘째, 색상의 다양성이 중요하다면 확장 가능성이나 다른 세트를 함께 보는 것도 권합니다. 셋째, 작은 크기이니 만큼 종이 선택이 더 중요합니다. 얇은 종이보다 좀 더 두께 있는 스케치북이나 도화지에 사용하면 발색이 더 고르게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예산이 허락된다면, 첫 구매에 기본 세트를 사고 필요에 따라 추가 색상을 보완하는 방식이 무난할 듯합니다. 이 세트는 가볍고 실용적이지만, 전문 작업이나 더 다양한 톤을 원하신다면 보완재를 함께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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