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피부가 예민하고 건조한 편이라, 자극 없이 메이크업도 말끔히 지워주는 오일 클렌저를 찾다가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친구의 추천과 성분 표를 살펴본 결과, 향이 거의 없고 피부 자극이 적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어서요. 실사용한 지 몇 주가 지나며 제 피부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장점부터 말씀드리자면, 먼저 texture가 아주 부드럽고 손에 쥐었을 때 미끄럼이 살짝 있는데 지나치게 무거운 느낌은 없어요. 얼굴에 바르면 오일이 피부 표면을 살살 감싸주듯 발리면서 화장이 잘 녹는 느낌이 듭니다. 유화도 생각보다 빠르게 잘 되는데, 물로 씻어내면 잔여감이 거의 남지 않고 피부가 매끄럽게 정리돼요. 요철이 있는 부분도 과도하게 당기지 않고 촉촉한 마무리가 남아 다음 스킨케어로 이어지기가 편해요.
메이크업 제거력은 일반적인 파운데이션이나 립 메이크업은 문제없이 지워집니다. 다만 방수 기능이 강한 아이 메이크업이나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는 이 오일 하나만으로는 완벽하게 끝내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살짝 지우개처럼 다시 한 번 마사지한 뒤 물로 씻어내고, 필요하면 한 번 더 오일로 다듬어 주면 더 깔끔해집니다. 눈가를 다룰 때는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손목의 힘을 빼고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더군요.
아쉬운 점으로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어요. 첫째,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는 점이 지속 사용에 있어 망설여지게 해요. 용량 대비 비용이 아쉽게 느껴질 때가 있죠. 둘째, 제 피부에선 매일 아주 리치한 보습감이 필요하지 않지만,
아주 건조한 날에는 이 오일 후에 가볍게 토너만으로 마무리하는 날도 있었거든요. 그런 날에는 좀 더 풍부한 보습이 필요하다고 느낀 적이 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하나 남겨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메이크업이 빠르게 풀리고 얼굴이 번들번들한 기분이 들지 않아 다음 스킨케어가 싱겁지 않더라고요. 샤워 직전이나 매일 저녁 루틴의 첫 단계로 쓰면 피부가 당김 없이 차분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요. 화장이 거의 없는 날에도 피곤한 얼굴의 피부를 산뜻하게 정리하는 용도로도 잘 맞고, 여행지에서도 가벼운 용기로 들고 다니기 좋았어요. 아이와 함께하는 날에는 눈가를 조심스럽게 다뤄도 자극이 덜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렇습니다. 피부가 민감하고 자극 없이 깨끗하게 지워지길 원하신다면 한두 번 패치 테스트를 해보고 시작해 보세요. 특히 방수 아이 메이크업이 많은 날에는 이 오일 하나로 끝내기보다는 필요에 따라 이중 세안을 겸하는 편이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피부 타입이 건조한 편인지 복합성인지에 따라 사용 빈도나 세심한 보습 조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처음엔 아주 소량으로 시작해 피부 반응을 보고 점차 조절하는 걸 권합니다.
요약하자면, 자극 없이 메이크업을 눌러 주는 편안한 오일이고, 눈가를 세심하게 다룰 수 있다면 데일리 클렌저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에요. 다만 방수 메이크업에 강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과 가격대를 고려해보면, 나에게 적합한지 먼저 소량으로 시험해 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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