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필요한 걸 찾아보다가 모나미 중간글씨용 네임펜 Fine를 구매해 사용한 느낌을 솔직하게 남겨봅니다.
구매 계기
다이어리와 파일 라벨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었어요. 이름이나 제목을 쓸 때 너무 굵거나 얇아서 눈에 덜 예뻐 보이는 게 싫었고, 자잘한 글씨를 자주 쓰는 편이라 중간 굵기의 네임펜을 찾다가 이 모델을 보게 되었죠. 가격도 합리적이고, 모나미라는 브랜드에 익숙하다 보니 기대감을 갖고 구매했습니다.
장점
먼저 잉크 흐름이 부드럽게 잘 나와요. 중간 굵기인데도 글자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남고, 글자 간 간격도 예쁘게 모양이 만들어집니다. 이름이나 제목을 쓸 때 한두 번의 지나치게 굵은 선 없이 깔끔하게 작성되는 편이라 라벨이나 다이어리 제목 같은 실용 글씨에 특히 잘 어울려요. 또 잉크가 종이에 비해 잘 번지지 않는 느낌인데, 얇은 노트에 썼을 때도 번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 다이어리나 계획표를 채울 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그립감도 가볍고 편안해 한 손으로 긴 글을 쓰다도 피로가 덜 느껴집니다. 캡을 닫고 간단히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니기도 무난해요.
아쉬운 점
완전히 흡족한 건 아니에요. 얇은 종이에 쓸 때는 간혹 잉크가 미세하게 번지는 느낌이 들었고, 뒷면으로 번짐이 아주 민감한 편은 아니더라도 종이의 질에 따라 균일하지 않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또 한 가지는 펜의 두께와 잉크의 농도가 다소 일정하지 않게 느껴질 때가 있어, 같은 글씨라도 종이에 따라 선의 강약이 조금씩 달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같은 브랜드의 다른 펜과 비교했을 때 약간의 차이로 보이는데, 편하게 쓰다 보면 자연스레 적응이 되긴 하지만요. 마지막으로 리필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자주 쓰는 제 경우에는 한 통을 다 쓰고 나면 새 펜으로 바꿔야 한다는 점이 조금 번거롭게 느껴집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
–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다이어리 제목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하루의 시작 기록이 훨씬 정돈돼 보였어요.
– 아이의 학교 가방에 붙일 이름표를 쓸 때도 선이 매끄럽고 또렷해 아이가 이름을 볼 때도 읽기 편해 만족스러웠습니다.
– 파일 라벨을 붙일 때도 굵기가 적당해 작은 글씨로도 명확하게 보이고, 색상 구분이 필요한 곳에 활용하면 시각적으로도 한눈에 구분이 쉽게 되더라고요.
결론 및 조언
모나미 중간글씨용 네임펜 Fine는 깔끔한 중간 굵기의 글씨를 자주 써야 하는 일상에서 꽤 실용적이에요. 다이어리나 라벨링, 간단한 메모 쓰기 용도로는 충분히 만족스럽고, 잉크 흐름도 매끄럽습니다. 다만 종이에 따라 번짐이 조금 달라질 수 있고, 같은 펜이라도 종이마다 글씨 굵기가 미세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세요. 예산이 한정되거나 여러 용도로 안정적으로 쓰고 싶다면, 한두 자루 정도는 비슷한 두께의 다른 펜과 함께 테스트해 보고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먼저 실제로 쓸 노트 종류와 종이를 떠올려 보고 그에 맞춘지 테스트해 보는 거예요. 그러면 이 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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