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관리를 새로 시작하면서 요즘 이것저것 비교하다가 결국 “아브카 퍼퓸 핸드 워시 베이비 파우더”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요즘 건조한 날씨에 손이 쉽게 당기더라고요. 향도 과하지 않으면서 피부 친화적인 느낌이 있다길래, 민감한 피부도 괜찮을지 한 번 직접 써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의 일상에서도 손 씻는 습관과 보습을 함께 잡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에 구매해 봤어요.
일단 사용감을 말해볼게요. 거품이 의외로 잘 나와요. 펌프를 한두 번 눌러도 충분한 양이 나오고, 물에 닿으면 금방 쉬어져서 손에 남는 잔여감이 거의 없어요. 향은 정말 은은하고 포근한 편인데, 베이비 파우더 특유의 파스텔리한 느낌이 피부에 스며드는 느낌이 좋아요. 강한 향이 아니고 지나치게 가볍지도 않아서, 거실이나 욕실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더군요. 아침에 출근 준비하다가 손 씻고 바로 손으로 얼굴을 만지곤 하는데, 냄새가 거슬리거나 머리맡에 남아 있지 않아 만족했습니다.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어요. 첫째, 피부 자극이 비교적 없는 편이에요. 민감성 피부는 아니지만 겨울철 건조가 심한 편인데, 씻은 뒤 손이 당기는 느낌이 크게 줄었고, 바로 보습제가 필요하다는 느낌도 거의 없었습니다. 둘째, 세정력과 사용 편의성의 밸런스가 좋습니다. 매일 다섯 번 이상 손을 씻는 제 습관상, 거품이 잘 나고 씻어 내릴 때도 깨끗하게 씻겨 나가서 짜증이 적었어요. 셋째, 용량 대비 실속이 있어 보였어요. 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쓰기에 용량이 충분하고, 손 씻는 빈도가 많아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서 쓸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펌프 타입이라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실용적이었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어요. 가장 큰 부분은 향의 취향차예요. 은은한 편이라 향에 민감하신 분들에겐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겨울철과 같이 피부가 아주 건조한 시기에는 보습 로션과 함께 쓰는 편이 더 안전하다고 느꼈고, 보습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사용 후 로션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용량은 충분하지만,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려 한다면 펌프형 용기가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가방 안에서 누르고 누르면 조금씩 흘러나올 위험은 있는 편이니까 주의가 필요해요.
실제 생활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말씀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샤워 직후의 피부처럼 보들하게 마무리되더라고요. 손 씻고 나서도 잔향이 오래 남지 않아 가족 모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주방에서 설거지 후 손을 씻을 때도 촉촉한 느낌이 남아 마음이 놓였어요. 주말에는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 욕실에 두고, 아이가 손 씻고 나서도 피부가 당기지 않는다고 말하더라구요. 이렇게 가정에서의 실제 활용도가 꽤 높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언드려요. 먼저 향의 강도보다 자신이 손에 남길 촉촉함과 피부 자극 여부를 먼저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은은한 향을 선호하고, 건조함이 고민인 분께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또 가족이 함께 쓰는 환경이라면 용량 대비 가성비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향이 강한 핸드 워시를 찾고 있거나, 즉시 강한 보습감을 원한다면 다른 제품과 비교해 보는 게 좋을 거예요. 제 경험으로는 매일 손 씻는 습관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편안한 선택이었습니다. 필요한 경우 샘플이 있다면 먼저 체험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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