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보관/수납 불편

  • 라쿠친 키첸밤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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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허브를 자주 쓰는 편이라 주방 가위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기보단, 조금이라도 손이 편해지는 도구를 찾다 보니 라쿠친 키첸밤가위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로즈마리 잎 몇 장이라도 다듬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잎이 잘 풀어지지 않아 요리 초반에 스트레스를 받곤 했거든요. 친구가 “허브 다지기 귀찮을 땐 이걸 쓰면 확실히 편해”라고 추천해줘 결국 체험해 보자 결심했고요.

    일단 실물은 생각보다 가볍고 손잡이가 넉넉해요. 손에 쥐었을 때 무게감이 가볍다 보니 오래 써도 피곤하지 않았고, 손잡이 그립감이 의외로 안정적이라 미끄럽게 자르는 느낌이 거의 없어요. 특징으로 많이 들리는 다중날 설계나 별도 가정용 청소 구성품 같은 건 제겐 큰 차이가 아니었지만, 실제로 쓰면서 이 점들이 체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장점부터 먼저 솔직히 말씀드리면, 첫째로 허브를 아주 빠르게 다질 수 있어요. 바질 잎이나 파슬리 잎처럼 얇고 잘게 찢어지는 식감을 원할 때 가위가 매번 잎을 말려버리거나 뭉치기보단 한두 번의 누름으로 고르게 잘려 나가더군요. 둘째로, 청소가 생각보다 간편합니다. 날이 분리되거나 손잡이가 헐거워지는 구조가 아니라 물에 씻고 바로 말려도 잔여잎이 거의 남지 않더군요. 세 번째로, 주방에서 다목적으로 쓸 수 있는 점이에요. 양파의 얇은 가닥이나 마늘 칩도 일정하게 다져주니, 샐러드나 소스 만들 때 제법 편해요. 넷째로, 디자인이 과한 마케팅 문구 없이도 일상에서 쓰기 좋습니다. 그냥 “그저 잘 다진다” 수준이라 신뢰가 갑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습니다. 먼저 날의 예리함이 생각보다 금방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여러 번 사용하면 잔날이 살짝 무뎌지는 느낌이 들어 간혹 원래보다 힘이 더 들어가야 할 때가 있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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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다. 그럴 땐 간단히 손질이 필요하더군요. 둘째로, 머릿속으로는 “헬링처럼 잎이 잘 잘려야 하는 상황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거친 잎이나 큰 가지를 다질 때는 가벼운 사용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있어요. 제 기대치는 다져지는 과정이 더 매끄럽고 균일하길 바랐는데, 그 부분은 아직 제 작업 습관에선 조금 아쉽더군요. 마지막으로, 공간 활용 측면에서 보관이 조금 불편할 때가 있어요. 가위가 핀치처럼 잘 보관되길 원했는데, 수납함이 얇은 칸에 꾹 들어가다 보니 매번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몇 가지 소개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샐러드에 넣을 바질을 신선하게 다지는 데 진짜 시간이 많이 줄었어요. 다진 바질 향이 요리 전체를 한층 돋보이게 해 주더군요. 또 샐러드에 넣는 파슬리도 그냥 칼로 다지면 잎이 부서졌었는데, 이 가위로 살살 눌러서 자르니 잎의 식감이 살아 있었습니다. 피클이나 소스를 만들 때도 한 번에 가볍게 다져 넣으면 재료의 운율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고요. 동료들과의 간단한 요리 모임에서도 숟가락으로 다져 넣는 대신 이 가위를 이용해 발효된 허브의 향을 살려 주니, 맛의 차이가 분명히 체감되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가위는 허브를 자주 다지거나 소스용으로 쓰는 분들에게 꽤 실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날의 예리함이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면 사용 주기와 관리를 조금 더 챙길 필요가 있어요. 예산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허브 손질이 귀찮은 날이 많다면 한 번쯤은 도전해 볼 만한 아이템이지만, 전용 칼이나 더 큰 칼날이 필요한 상황까지 대체하긴 어렵다는 점도 인지해야 합니다. 허브를 자주 다지면서도 편안한 주방 도구를 찾는 분께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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