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입술이 유난히 건조하고 각질이 잘 생겨서, 성분도 좋고 효과도 확실한 립밤을 찾고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닥터브로너스 립밤을 알게 되었고, 여러 리뷰에서 “천연 성분에 비해 보습이 꽤 지속된다”는 말이 많아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매번 시중 브랜드만 고집해오다 보니, 이번엔 성분표를 먼저 보게 되더라고요. 결국 피부에 무해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과 합리적인 용량 구성이 마음에 와닿아 냉큼 주문해 봤습니다.
포장과 처음 발랐을 때 느낌은 이렇습니다. 작고 깔끔한 튜브 형태인데,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바를 때 질감은 생각보다 부드럽고, 입술 표면에 닿으면 바로 보습층이 형성되는 느낌이 듭니다. 끈적임이 최소한으로 느껴져서 일상에서 메이크업 직후나 식사 후에도 부담 없이 덧발라 주기가 편했습니다. 다만 제 입술에선 최초 발랐을 때 아주 약간의 광택이 남는 편이라, 매트한 립스틱과는 함께 바르기보다 솔로로 쓰는 편이 더 어울렸어요.
장점부터 먼저 말씀드릴게요. 첫째, 보습력이 꽤 오래 지속됩니다. 오전에 바르면 오후까지 입술 표면이 매끈하게 유지되곤 해요. 특히 건조한 바람이 부는 날에도 크게 당겨 보습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덜했어요. 둘째, 성분이 비교적 간단하고 천연에 가까워 자극이 훨씬 덜하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민감 피부나 아이와 함께 쓰는 가족 립밤으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느껴졌고요. 셋째, 향이 과하지 않습니다. 은은하고 차분한 느낌이라 일상에서 사용하기 편했고, 케이스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에서 온 보습”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중립적이었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먼저 향이 아주 약간 강한 편이라 향에 민감하신 분은 처음엔 거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매장 냄새나 화장품 매장에서 맡았던 강한 방향을 기대하지 않았기에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향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한 번 테스트 후 구매를 고려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추운 날씨에 입술이 더 트고 건조한 상태에서 바를 경우 처음엔 약간의 모듬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팩트로 말하자면, 아주 심한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해주지는 않는 편이고, 꾸준히 덧발라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용량 대비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라고 느껴질 수 있어요. 가성비를 따지면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망설여질 수 있는데, 성분과 보습감, 그리고 안정감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됩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 하나를 먼저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에어컨 바람과 난방으로 벌써 입술이 잔주름까지 생겨 있던 상황이었어요. 닥터브로너스 립밤을 한 겹 얹자마자 입술 표면이 매끄럽게 정리되었고, 그 위에 살짝 립틴트를 얹어 한층 편안한 분위기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하루는 아침 출근 길에 바르고 출근했는데,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신 뒤에도 입술이 바닥까지 건조해지는 느낌이 거의 없더군요. 외출이 길었던 날엔 손에 들고 다니며 수시로 발랐고, 점심 식사 후에도 촉촉함이 유지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처럼 가볍게 휴대하고 수시로 덧발라 주는 용도로는 꽤 편합니다.
종합적으로, 닥터브로너스 립밤은 “천연 성분으로 만든, 자극 없이 잘 보습된다”는 점이 큰 매력이에요. 입술 관리에 큰 신경을 쓰는 분들, 특히 겨울철이나 건조한 환경에서 자주 바르는 편인 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만 향에 민감하신 분은 먼저 소량 테스트를 권하고, 가격 부담을 고려한다면 구매 전 용량 대비 비용을 한 번 계산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처음 시도해보려는 분들은 작은 사이즈나 세트 구성으로 시작해 보세요. 성분은 마음에 들고 보습력도 확실하니, 제 입술 관리 루틴에 지금은 꽤 안정적인 한 축으로 자리 잡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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