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보습제

  • 바세린 오리지널 프로텍팅 젤리 살브

    상품 이미지
    겨울이라 피부가 금방 건조해져서 가려움까지 생기던 어느 날, 친구가 “바세린 있는지 확인해봐” 하더군요. 보습력이 꽤 좋다고 들었고, 가격도 부담 없어서 한 통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여러 용도로 쓰기 좋다고 해서 선택했는데, 과연 내 피부에 맞을지 궁금했거든요.

    일단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질감입니다. 젤리처럼 부드럽게 퍼지지만 바를 때는 살짝 끈적이고 두툼한 느낌이 남아요. 아무리 흡수가 빠른 보습제를 찾더라도 이건 분명히 막(Tri-layer)을 하나 더 만드는 보습제였어요. 그래서 날씨가 아주 건조한 날엔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보단 얇게 여러 번 반복하는 편이 편합니다. 촉촉함 유지력은 생각보다 길고, 꺼칠한 팔꿈치나 무릎, 발뒤꿈치 같은 부위에 발랐을 때 피부 표면이 매끄럽게 정리되는 경험은 확실히 느껴졌어요.

    장점부터 먼저 말해볼게요. 첫째, 아주 다양한 부위에 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입술이 트거나 손이 갈라질 때뿐 아니라 발꿈치의 각질, 팔의 건조한 부위, 심지어 손톱 주변의 큐티클 보습에도 꽤 잘 맞아요. 둘째, 가격 대비 보습력은 훌륭합니다. 같은 양을 보고 전체 피부에 고르게 바르면, 하루 종일 피부가 버팀목처럼 버티는 느낌이 들죠. 셋째, 재료가 굳이 향이나 강한 첨가물 없이 순한 편이라 민감한 피부도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편입니다. 네번째, 특별한 도구나 스텝이 필요 없이 그냥 바를 수 있어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단하게 보습 관리를 할 수 있어요.

    반면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가장 큰 단점은 역시 두툼하고 끈적이는 질감 때문에 얼굴에 바르면 메이크업과의 궁합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옷에 묻거나 머리카락에 튈 수도 있고, 자주 만지는 손에도 잉크처


    쿠팡 바로가기

    럼 묻어나기 쉬워요. 그래서 얼굴 전체 보습보다는 몸 피부나 손, 발 등 비메이크업 부위에 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또한 아주 얇게 바르지 않으면 피부 표면에 금방 기름기가 남아 있어 여름철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빠르게 흡수되는 수분형 로션처럼 흡수가 되는 건 아니어서, 급히 밖에 나가야 하는 날에는 미리 충분히 흡수될 시간을 확보해야 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려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거친 팔꿈치 부위에 소량만 얇게 펴 바르자 피부가 한층 부드럽게 정리되더군요. 또 손이 심하게 건조해 손톱 주변 큐티클이 갈라진 날에는 손등 쪽에 아주 얇게 발랐더니 조금은 덜 거칠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자주 사용하는 냉찜질용 핫팩 근처에서 바르게 되면 피부가 금방 건조해지는 걸 막아주는 느낌이 있어 정말 쓸모가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필요한 보습을 꽤 오랫동안 유지해 주는 다목적 보습제”로 보는 게 맞습니다. 얼굴에 바로 바르는 대신 몸 피부나 손·발 등 비메이크업 부위에 사용하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만약 당신이 피부 트러블은 없고, 겨울철 두툼한 보습막이 필요하다면 한 통 정도 두고 두고 쓰기 좋습니다. 다만 메이크업을 자주 하는 편이거나 가볍게 흡수되는 로션을 선호한다면, 얼굴용으로는 다른 제품과 병행하거나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조언 드리자면, 이 제품은 보습의 기본기를 다지는 용도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가볍지 않은 보습이 필요하거나, 건조한 부위를 빠르게 다독이고 싶은 날에 특히 유용합니다. 다만 얼굴 메이크업과의 조합이나 옷에 묻는 등 일상 편의성은 조금 떨어질 수 있으니, 자신의 사용 맥락에 맞춰 선택해 보시길 권합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