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손 씻는 습관을 좀 더 챙겨보려다 보니, 정가대비 보습이 괜찮다고 들었던 도브 포밍 핸드워시 딥 모이스처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겨울마다 손이 잘 갈라지고 트고 금방 건조해지는데, 이왕이면 거품도 풍성하고 보습도 남는 게 좋지 않겠냐 싶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써본 뒤기를 남겨 봅니다.
일단 구매 계기는 간단해요. 손 씻기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보습과 거품의 질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시중에 떠도는 “보습 good” 같은 문구에 현혹되지 않으려 애쓰다가, 펌프형이라 사용이 편하고, Deep Moisture 라인은 보습감이 숨은 힘이 될 거라는 기대를 했죠.
장점부터 솔직하게 이야기해볼게요. 첫째, 거품이 정말 부드럽게 잘 나와요. 손에 올리자마자 크림처럼 흐르듯 퍼지는 질감이 인상적이었고, 씻어낼 때도 물에 잘 씻겨 나가서 남는 잔여감이 적었습니다. 둘째, 보습감이 생각보다 오래 유지돼요. 평소 건조함이 심한 편인데, 씻고 나서 바로 손이 당긴다거나 가려운 느낌이 크게 줄었고, 건조로 인한 갈라짐도 예전보다 억제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셋째, 향도 은은하고 부담이 없어요. 너무 진하지도, 기름지지도 않는 중간 선이라, 가족들이 같이 쓰기에 좋았고, 남편도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사용하더군요. 넷째, 용기와 사용성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펌프가 눌리는 힘이 과하지 않아서 물기가 묻은 손으로도 쉽게 눌러져요. 용량 대비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고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남겨봅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수분 유지가 개인 차가 꽤 있다는 점이에요. 보습감이 오래 간다
해도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대용량 병이라 초반에는 여유롭게 쓰다 보니 자꾸 솜털같이 남는 거품이 다 떨어지고 난 뒤의 실사용감이 약간 느려지는 감이 있었어요. 과거에 사용했던 아주 강한 계면활성제의 핸드워시처럼 손이 벗겨지듯 매끈해지는 그런 느낌은 없고, 결국은 ‘적정한 보습’을 유지하는 타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자극에 민감하신 분들에겐 향료나 성분에 대한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패치 테스트를 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겠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하나 남겨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냄새가 과하지 않아 문 앞에 두고 가족이 자주 쓰더라도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았어요. 설거지하고 손에 물기가 조금 남아 있을 때도 거품이 잘 남아 있어 씻고 나면 바로 촉촉한 느낌이 남았고, 아이 손도 씻길 때마다 씻은 뒤에 당김이 덜하다고 말해요. 요즘처럼 손씻기 습관이 중요한 시기에는, 이렇게 부드럽고 보습감 있는 타입이 생활 속에서 실용적이더군요.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는 조언이에요. 건조함이 심하고 자주 손을 씻는 상황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 봐도 좋습니다. 다만 강한 보습을 원하신다면 본인 피부 타입을 먼저 고려하고, 가능하면 소형 사이즈부터 시작해 보는 걸 권합니다. 그리고 향에 예민하신 편이라면 향이 은은한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제 생각에 이 제품은 “손 씻는 시간이 덜 불편해지는 보습형 폼”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필요 이상 노골적인 마케팅 문구 없이, 실제로 손 씻는 순간의 편안함과 촉촉함을 줄 수 있는 선택지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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