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에서 간단한 디저트까지 손봐보려 토치를 하나 더 들였어요. 바삭하게 마무리하는 제과 스타일이 늘 로망이었는데, 가정용 토치로는 불충분한 경우가 많아 결국 캠프듀아의 “액화방지 2가지 불조절 요리용 토치”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불이 맹렬하게 올라오는 오류도 많고, 미세하게 다듬을 때는 미세조절이 필요한 게 제일 번거롭더군요. 이 제품이 두 가지 불조절이라는 포인트에 끌려 구매하게 되었어요.
먼저 사용해본 느낌은 긍정적으로 시작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불 조절의 직관성입니다. 강한 불로 겉면을 빠르게 캐러멜라이즈하고, 필요할 때는 아주 미세한 불로 표면을 다듬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디저트의 크렘브륄레를 만들 때 표면이 고르게 갈색으로 형성되면서도 속은 다소 남아 있던 문제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야외에서도 고기 표면의 크러스트를 빠르게 만들 수 있었고, 불꽃이 일정하게 유지되다 보니 열전달이 예측 가능해졌습니다. 실제로 퇴근해서 바로 부엌에서 실험해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화력이 나오더군요. 이 점이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하나, 다루기 쉽다는 점이에요. 그립감이 생각보다 편하고, 버튼 한두 개로 불세기를 바꿀 수 있어서 초보자도 금방 적응합니다. 특히 조리 중에 간단히 톤을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 시간과 수고가 크게 줄었습니다. 가정용으로 쓰기에 무겁지 않고, 주방 어느 쪽에 놓아도 방해가 적은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연료 충전의 지속력과 교체의 편의성일 수 있어요. 사용 시간에 따
라 가스가 빨리 소모되고, 잔량을 확인하기 까다로운 경우가 있어요. 계속 사용하다 보면 예기치 않게 다시 충전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더군요. 두 번째로는 보관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인데, 작은 크기 탓에 주방 서랍에 넣어두면 흔들림이 생길 때가 있어서 자꾸 위치를 재정렬하게 됩니다. 또 한 가지는 고온에서 장시간 노출될 경우 표면이 약간 뜨거워져 다룰 때 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에요.
실제 활용 사례도 몇 가지 공유합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스크림 브라우니 위에 토핑을 살짝 녹이고 표면을 매끈하게 마무리하는 데 적합했습니다. 또 주말에 가족 디저트로 크렘브륄레를 만들 때는 불을 강하게 사용해 표면 갈색이 골고루 났고, 간단한 소형 바베큐를 할 때도 육류 표면에 짧은 시간 강한 불을 내려 겉면 크러스트를 만들 수 있었어요. 야외에서도 예열 시간이 짧아 바쁜 분위기에서 특히 편했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이 토치는 “정확한 불 조절이 필요하고, 실용적으로 디저트나 소량의 구이가 자주 있는 가정에서” 꽤 만족스러운 아이템이에요. 다만 연료 관리가 조금 번거롭고, 보관 시 위치 선정에 여유가 필요하다는 점은 고려가 필요합니다. 만약 불 조절에 있어 직관성과 실용성을 중시한다면, 현명하게 선택하는 편이 좋겠어요. 구매를 고민하는 분께는 먼저 자신이 주로 쓰게 될 용도와 연료 관리 방법을 생각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작은 주방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고, 디저트를 조금 더 전문적으로 다듬고 싶은 분들에게는 특히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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