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부가 예민해져서 붉은 여드름 자국이 자꾸 남아 고민이 많았어요. 트러블이 쉽게 진정되길 바라며 수분감이 좋고 자극이 적은 수딩 크림을 찾다가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시카 수딩 크림을 주문하게 되었어요. 시카 성분으로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는 점과, 가벼운 제형이라 여러 스킨케어와 무리 없이 레이어링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실제로 써보니 왜 사람들이 찾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장점부터 얘기해볼게요. 먼저 제형이 아주 가볍고 흡수가 빨라서 트러블 부위에 바르고 바로 다음 스킨케어를 진행해도 무거운 느낌이 없어요. 바르고 나면 피부 표면이 매끈하고 촉촉하게 남아 메이크업 베이스로도 부담이 없더군요. 냄새도 아주 약해 거의 무향에 가깝고, 자극이 거의 없어서 민감한 피부에도 비교적 편안했습니다. 또 시카 성분의 도움이 조금은 느껴지는지, 붉은 기가 확 내려가고 피부가 따끔거림 없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매일 쓰다 보니 작은 트러블이 생겨도 빨리 수렴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습니다. 저는 지성 피부인데도 건조한 날에는 이 크림 하나로는 충분하지 않더라고요. 특히 환절기나 바람이 차가운 날엔 추가 보습이 필요했고, 건조한 피부에는 다른 보습 크림이나 오일을 함께 쓰고 있어요. 또 트러블이 많은 날에는 이 크림만으로는 한계를 느껴, 같은 라인의 다른 제품이나 레이어링으로 보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용량이나 포장 방식에
따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데 신경이 조금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손으로 떠 바르는 타입이라 위생 문제를 의식하게 되더군요. 마지막으로 즉각적인 트러블 제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고, 꾸준히 사용했을 때의 차이를 느끼는 편이라 단기간의 큰 변화는 기대를 줄일 필요가 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이 크림을 얹었는데, 피부가 급히 달아오르고 붉은 기가 도는 날이었거든요. 냉감 느낌이 먼저 전해지면서 피부가 한층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그 위에 가볍게 BB크림만 얹어도 균일한 톤으로 마무리되더군요. 또 평소 아침에 바르고 바로 핸드폰을 보면서도 밀림 없이 잘 흡수되어 메이크업이 조금 더 오래 지속되는 편이었어요. 이 점이 제게는 꽤 큰 즐거움이었답니다.
결론적으로, 피부가 예민하고 붉은 트러블 진정이 필요하신 분께 이 제품을 먼저 권하고 싶어요. 다만 건조한 계절이나 피부가 건조해지는 날에는 보습 크림과 함께 사용하시는 게 좋고, 한두 주 정도 짧은 기간에 반응을 체크해 보시길 권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소량으로 테스트해 보고,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춰 다른 보습 단계와의 조합을 천천히 찾아가 보세요. 제 경우엔 지속 사용 중인데, 트러블이 올라오는 날 수분감이 살짝 버팀목이 되어 주는 느낌이 마음에 들어요. 피부가 예민하고 진정이 필요한 분이라면, 너무 큰 기대보다 차분히 관찰하는 마음으로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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