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양이의 식욕이 왔다갔다 하길래, 뭔가 확실하게 맞춰줄 수 있는 건식사료를 찾다 보니 이 사료가 눈에 들어왔어요. 바로 펠리코 전연령 브랜드프리 캣 건식사료인데요, 이름 그대로 연령 구분 없이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집 고양이는 나이가 들수록 입맛도 바뀌고, 특정 성분에 예민해지는 편이라 한 가지를 고르는 데 고민이 컸거든요. 그래서 ‘브랜드프리’ 컨셉이 실제로 우리 가족의 식습관과 맞아떨어질지 한 번 시험해 보자고 구매했습니다.
개봉하자마자 포장과 냄새가 생각보다 깔끔했습니다. 과도한 향이 아니라 고소한 곡물향 정도가 나는 편이었고, 실내 공기도 금방 트이지 않는 정도였어요. 처음엔 소량으로 시작해 고양이가 잘 먹나를 확인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관심을 보이며 바로 받아 먹더군요. 이후로도 한동안은 배고프다며 재빠르게 다가와 그릇을 긁는 모습이 보였고, 식사 시간이 비교적 차분해졌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은 몇 가지가 있어요. 첫째, 알갱이 크기가 대체로 고양이 입에 편합니다. 너무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아 씹는 맛이 느껴지면서도 삼키기 힘들어하진 않더군요. 둘째, 냄새가 과하지 않아 집안 냄새 관리가 큰 부담 없이 유지되었습니다. 강하게 퍼지는 냄새가 없으니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 좀 더 쾌적했고요. 셋째, 소화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가끔 트림이나 설사가 잦던 시기도 많이 줄었습니다. 변의 형태가 무난해져서 관리도 편해졌고요. 넷째, 전연령용이라 여러 생애주기에 걸쳐 바꿔 줄 필요가 없어 초기 적응이 수월했습니다. 합리적인 용량대에 맞춰 구매하면 비용 면에서도 생각보다 부담이 크지 않더군요.
그렇다 보니 아쉬운 점도 분명히 exist 합니다. 우선, 알갱
이의 일관성에 따라 가끔 크기가 조금씩 달라 보이는 부분이 있어요. 입이 예민한 고양이의 경우 이 차이를 느낄 수도 있고, 한두 마리의 친구는 특정 배치에서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건식식이라 아무래도 물 보충이 중요하더라고요.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 편인 고양이라면 함께 물그릇의 위치를 바꾸거나 젖은 간식/수분 공급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용량으로 갈수록 포장 방식이나 배송 이슈 때문에 일부 기간에 재고가 빨리 소진되곤 해서, 구매 계획이 빡빡해지는 점도 살짝 걸렸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도 하나 소개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주방 오픈 그릇에 담자 고양이가 냄새를 맡자마자 귀를 쫑긋 세우고 다가왔어요. 먹기 시작하더니 한 끼를 거의 끝까지 마저 채운 뒤에도 여유 있는 표정으로 남은 그릇을 바라보더군요. 이렇게 식사 시간이 예전보다 순해지니, 저도 저녁 시간에 잔디밭에서 산책하기 전후로 간식 걱정을 덜 수 있었고요. 가족 구성원들이 모여 있을 때도 냄새나 소리로 인해 불편함이 크게 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료를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은 간단합니다. 먼저 실제 반려동물의 체질과 식성은 제 각자 다릅니다.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서로 맞는지 천천히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전연령용이라고 해서 모든 생애주기에 완벽히 맞는 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건강 상태나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면 수의사와 상담한 뒤, 점진적으로 다른 식품과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결국은 “우리 고양이가 편안하게 먹고, 건강하게 유지되는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니까요. 저처럼 한번 도전해 보시되, 천천히 적응 기간을 주고 차분하게 관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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