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부터 입술이 점점 더 건조해지길래,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제대로 보습해줄 제품을 찾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가까운 약국에서 친구가 강하게 추천했던 블리스텍스 립 메덱스 립밤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매일 쓰던 다른 립밤들로도 부족한 순간이 많았거든요. 이건 정말 “응급 수혈 같은” 보습이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느꼈어요.
먼저 이 제품의 제형이 꽤 농축적이에요. 발랐을 때 크리미하고 무거운 느낌이 입술에 오래 남아, 바르고 나서도 한동안 보호막이 남아 있는 듯한 인상을 주더군요. 게다가 menthol 성분 덕분에 살짝 쿨링감이 올라오는데, 이는 건조한 입술이 다시 당길 때 확실한 완충 역할을 해줘요. 화끈한 쿨링이 싫으신 분도 있을 텐데, 제 입술 상황상 이 쿨링이 즉각적인 편안함으로 다가와서 오히려 좋았어요. 향은 menthol 특유의 상쾌한 냄새가 거의 없고, 심하게 자극적이지 않아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장점으로 꼽고 싶은 점은 몇 가지예요. 먼저 건조함이 심한 구간에서도 금방 거칠거칠함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었어요. 입술 표면이 매끈해지면 립라인이 메고 있던 각질이 덜 보이고, 크림 같은 질감이 밤새 토막토막한 건조를 차단해주는 느낌이 들더군요. 두 번째로는 바르고 난 뒤 오랜 시간 동안 보습이 유지된다는 점이에요. 수시로 덧바를 필요가 크게 줄었던 편이고, 자극받은 입술 상태를 안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반 립밤보다 튼튼한 보호막이 형성되는 느낌이라 출퇴근 길이나 외출 시에도 손에 들고 다니기가 편합니다. 덕분에 바쁜 일상 속에서 자주 손이 가더라고요.
그렇지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남아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멘톨의 쿨링감이 일부 상황에서 과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입술이 이미 많이 트거나 갈라진 상태라면 약간의 자극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 이는 개인 차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립밤은 색이 없고 광택도 강하지 않아서, “립 컨디션만 보정하고 싶은 때”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SPF 같은 자외선 차단 기능은 이 제품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야외 활동이 길어질 때는 따로 선 스틱을 덧바르는 게 필요하더군요. 이 부분은 미처 떠올리지 못한 점이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몇 가지 들려드릴게요. 먼저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거친 입술 표면이 한 번의 바름으로도 부드럽게 정리되는 느낌이 좋아서 놀랐어요. 바르고 난 뒤 손가락으로 살짝 문지르면 더더욱 보호막이 형성되면서 다음 날 아침까지 당김이 덜하더군요. 또 바쁜 출근길에도 유용해요. 바람이 차가운 날, 버스 안에서 간편하게 얹고 다니면 쉽게 건조함이 올라오는 것을 막아줘요. 한 번 바르면 몇 시간간은 재도움 없이도 입술이 편안해져서, 점심시간에 다시 바르는 수고를 줄였습니다. 집에 와서는 저녁 스킨케어 마무리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발라주면 밤새 수분이 유지되어 다음 날 아침 컨디션이 훨씬 좋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총평을 하자면, 이 제품은 “강한 보습이 필요하고, 냄새나 색감에 민감하지 않으며, 입술의 즉각적 안정화를 원한다”는 분께 참 잘 맞는 아이템이에요. 다만 멘톨 쿨링에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처음에 다소 강하게 느낄 수 있고, SPF나 틴트 같은 기능을 원하신다면 다른 제품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입술이 아주 얇고 민감한 상태라면 사용 전 작은 범위에서 테스트를 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은 단 하나예요. 솔직히 말해 지금 상황에서 내 입술이 얼만큼 보습이 필요하고 어떤 텍스처를 선호하는지가 가장 큰 변수랍니다. 강한 보습과 즉각적인 편안함을 원한다면 이 립밤이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반대로 시цеп 없이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는 타입을 원하거나, SPF나 색감을 먼저 원하신다면 다른 선택지를 함께 고려해 보세요. 제 경험으로는 이 립 밤이 겨울철이나 건조한 날씨에 특히 잘 맞았고, 제 일상 속 작은 구원처럼 자주 손이 가는 아이템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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