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에서 보자마자 눈에 들어온 게 바로 이 국내산 파프리카 혼합이었어요. 삼색이 한 번에 들어 있다니, 집 정리 앞에서도 빨리 예쁘게 식탁을 만들 수 있겠다 싶어 구매해봤습니다. 파프리카를 늘 상온에서 오래 두고 먹다 보니 색이 흐려지곤 했는데, 신선도가 확실히 다르다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러고 나니 오늘 저녁 메뉴를 생각할 때도 이 색감이 먼저 떠오르더군요.
개봉하자마자 맡아 본 향은 아주 상큼했고, 과육의 색이 선명해서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러웠어요. 빨강, 초록, 노랑이 섞여 있어 샐러드는 물론 볶음이나 구이에도 편해 보였고, 포장도 비교적 견고해 손질 과정에서 물이 많이 흐르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씨를 다 제거하고 손질하기까지의 소요 시간이 의외로 조금 필요하더군요. 플레이트에 올리기 전에 칼로 싹둑 잘라 씨앗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 부분은 취향 차이이지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미리 손질된 채소에 비해 시간이 조금 더 듭니다.
장점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었어요. 첫째, 색감이 정말 예뻐요. 식탁에 놓기만 해도 분위기가 확 살아나고, 아이들이 보자마자 “오늘은 채소가 예쁘다”고 말하더라고요. 둘째, 과육이 비교적 단단하고 아삭함이 남아 있어 생으로 먹을 때도 씹는 재미가 있습니다. 셀러드에 넣으면 양념이 잘 베이고, 식감이 살아 있어 한 접시가 훌륭한 반찬으로 변합니다. 셋째, 활용 범위가 넓어요.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는 건 기본이고, 파스타 소스에 잘게 다져 넣으면 색도 맛도 보강되고, 볶음밥이나 부침에 섞어도 채소 본연의 단맛이 살아납니다.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할게요. 앞서 말한 손
질 시간은 굉장히 큰 부분이에요. 씨 제거와 얇은 안쪽 막 제거까지 포함하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더군요. 또 일부 컷은 표면에 흠집이 있거나 색이 조금 덜 선명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건 포장이나 운송 과정의 문제일 수 있어 보였어요. 마지막으로 가격대는 일반 채소와 비교하면 조금 높은 편이었는데, 한 번에 여러 요리에 쓰는 경우에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느꼈지만 가성비를 중요하게 보는 분들에겐 구매 시점에 고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썰어 샐러드 볼에 담고 올리브 오일과 레몬즙, 소금만 살짝 뿌려 먹었습니다. 파프리카의 새콤달콤한 맛이 샐러드의 드레싱과 잘 어울려서, 밥 대신 샐러드를 가볍게 한 끼로 해결하기 좋았어요. 또 다른 날은 파프리카를 얇게 채 썰어 올리브유에 살짝 볶아 마늘 향과 함께 파스타 소스에 넣었더니 색감도 살고 맛도 선명해지더군요. 여기에 남은 채소와 함께 간단한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면 한 끼가 금방 완성됩니다. 실제로 이런 색감의 변화가 식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걸 보니, 간단한 식단 계획에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결론적으로, 이 공구처럼 생생한 색감을 원하고, 샐러드나 볶음 요리에 색다른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구매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다만 손질 시간이 상대적으로 필요하고, 한꺼번에 여러 용도로 쓰려면 약간의 계획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분은 먼저 소량으로 구매해 맛과 손질 시간을 파악한 뒤에 재구매를 결정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색이 예쁘게 살아 있는 신선도 높은 시점을 노려 빠르게 소비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해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