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집에서 아이와 함께 작은 선물 꾸미기 를 해보려 색종이를 찾다가, “칼라팬시 양면 색종이”를 주문하게 되었어요. 한 장에 두 가지 색감을 쓸 수 있다니, 아이가 좋아할 만한 재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받아 보니 종이 질감도 매끈하고 색감도 선명해서, 왜 이 조합이 인기 있는지 바로 이해가 되더군요.
장점부터 먼저 솔직하게 이야기해볼게요. 첫째, 색감이 다양하고 발색이 고루예요. 기본 색은 물론 파스텔 톤까지 섞여 있어 카드나 포스터에 필요한 분위기를 금방 잡을 수 있었어요. 둘째, 양면 색종이라 같은 디자인이라도 다른 면을 쓰면 분위기를 다르게 낼 수 있어 재료를 하나로도 여러 가지 느낌을 낼 수 있었어요. 셋째, 표면이 매끈해 펜이나 마카가 번짐이 비교적 적고, 자르기도 깔끔하게 잘 되더군요. 넷째, 종이가 두꺼운 편이라 스탬프를 찍거나 접착 재료를 사용할 때도 형태가 잘 유지돼 작업 흐름이 끊기지 않았어요.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이야기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와 함께 생일 카드를 만들었어요. 한 장은 진한 보라색으로, 다른 면은 연보라 계열로 두 가지 색감을 매만져 조합했고, 전부 10분 안에 3장 정도를 완성했습니다. 종이가 두꺼워 접었을 때 모서리가 반듯하게 유지됐고, 스티커를 붙여 마무리하니 훨씬 선
물용으로 어울리는 느낌이 났습니다. 또 주말에는 저와 아이가 스크랩북에 붙일 작은 데코를 만들었는데, 양면 색종이가 바로바로 다른 분위기를 내줘서 편했고요. 가볍게 잘라 붙이는 작업이 아이의 손재주에도 도움이 되는 점이 좋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한 장으로 두 가지 색을 활용하다 보니, 색감의 조합에 따라 다소 어울림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더군요. 특히 서로 강한 대비의 색을 함께 쓸 때는 의도한 분위기가 어긋나기도 했어요. 그리고 두께가 일반 종이보다 조금 두꺼운 편이라, 아주 세밀하게 자를 때는 칼이나 가위가 더 잘 들려도 한 번에 깔끔하게 잘려나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더군요. 마지막으로, 양면 색종이라 반대쪽 색이 보여야 하는 작업에선 색 매치를 미리 고민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 색종이는 색감이 풍부하고 양면 활용성이 뛰어나서, 수공예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한두 벌 정도는 구비해 두면 좋겠다고 느꼈어요. 다만 색 조합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니, 구입 전 어떤 프로젝트를 주로 할지 먼저 생각해보면 좋습니다. 사이즈와 두께를 확인하고, 평소 쓰는 펜이나 접착 재료와의 호환도 한 번쯤 점검해 보세요. 저처럼 가족과 함께 간단한 카드나 스크랩북 데코를 자주 한다면, 이 색종이가 작업의 즐거움을 더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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