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트를 깔끔하게 남기고 싶어서 처음으로 자바펜 지움3겔 지워지는 볼펜 4종 세트를 주문해봤어요. 이유는 간단해요. 회의록이나 공부 노트를 남긴 뒤 잘못 쓴 부분을 바로 지워 다시 쓰고 싶었거든요. 지워지는 펜이라면 수정이 편하겠지 싶어 구매하게 됐어요.
실제로 받아보니 펜 자체가 가벼운 편이고 그립감도 나쁘지 않더군요. 0.5mm라 글자 선이 세련되게 나와서 노트에 쓸 때 만족스러웠어요. 네 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어 색상 구분이 확실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고요. 특히 메모를 정리할 때 색으로 구분해두면 나중에 다시 확인할 때도 훨씬 편했습니다.
장점부터 먼저 이야기해볼게요. 첫째, 필기감이 부드럽고 잉크가 비교적 일정하게 나와 글씨가 매끈하게 남습니다. 0.5mm라 작은 글씨도 깔끔하게 쓸 수 있어요. 둘째, 네 가지 색상 덕분에 내용 구성을 한눈에 파악하기 쉬워요. 다이어리나 공부 노트에서 색상별로 키워드를 표시하는 용도로도 아주 좋았습니다. 셋째, 건조 속도가 빨라서 잉크가 종이에 남아 번지지 않는 편이에요. 급하게 노트를 적어도 지워야 할 때 서로 번거롭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넷째, 지워지는 기능이 생각보다 실전에서 잘 작동합니다. 실수로 쓴 부분을 지우고 다시 쓰면 얼룩 없이 깨끗하게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지우는 힘이 조금 필요할 때가 있고, 지운 자리의 잔상이나 미세한 흔적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두께가 얇은 필기지나 저가의 노트지에서는 지운 후 잔자국이 보이기도 해요. 또 지울 때 표면이 거칠거나 잉크가 너무 오래 남아 있던 부분은 완벽히 지워지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네 가지 색 다섯 가지 상황에서 모두 완벽하게 지워지는 건 아니니, 중요한 문서에 사용할 땐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로는 이거예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노트에 간단한 회의록을 적은 뒤 색상을 바꿔가며 핵심 포인트를 표시하고, 잘못 적은 문장을 지워 다시 정리하는 데 쓰니까 훨씬 빠르게 정리되더군요. 또 학습용으로도 썼는데, 예를 들어 중요한 용어를 한 색으로 표시하고 다른 색으로 예시를 덧붙인 뒤, 실수로 쓴 부분은 지워서 깔끔하게 복구하는 데 유용했습니다. 생각보다 지워지는 영역이 넓지 않아서 오히려 노트를 Repeat해서 정리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종합적으로 보면, 노트를 깔끔하게 관리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꽤나 실용적인 세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요한 문서를 다룰 때는 먼저 종이에 테스트해보고, 어떤 종이에서 잔상이 남지 않는지 확인하는 게 좋겠어요. 또 지우는 작업이 잦은 환경이 아니라면 굳이 모든 페이지에 사용하기보다는 필요할 때 활용하는 편이 더 효율적일 겁니다. 만약 당신도 노트 정리와 수정의 편리함을 동시에 원한다면, 처음엔 집에서 간단히 테스트해보고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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