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소중해지는 걸 느끼던 차에, 비 오는 주말에 뭔가 안전하고 오래 놀이가 가능한 재료를 찾고 있었어요. 그러다 인터넷에서 “키즈 클레이”를 봤고, 아이가 색칠 놀이라면 좋아하던 터라 바로 구입해 보게 되었죠. 처음에는 색감이 화려하고 질감이 부드럽다길래, 집에서 조심스럽게 시작해도 안전하고 교육적인 효과도 기대해 보려고 결정했습니다.
개봉하고 나니 포장도 깔끔했고 색상이 의외로 선명해서 시선을 끌더군요. 손에 쥐었을 때 질감은 빵 반죽처럼 부드럽고, 살짝 촉촉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도 금세 달라붙지 않는 편이라 모양을 잡으면서도 손이 피곤하지 않다고 했고요. 예전에도 비슷한 놀이재료를 써 본 적이 있는데, 이건 덜 끈적여서 책상이나 바닥에 남는 자국이 비교적 적은 편이어서 시작하기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색이 섞이지 않고도 또렷하게 유지되는 편이라, 아이가 작은 모양을 여러 가지 색으로 구성하는 재미가 컸어요.
다만 장점만 있는 건 아니더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보관의 번거로움이었어요. 공기 중에 노출되면 생각보다 빨리 건조하기 시작하는 편이라, 남은 양을 잘 밀봉해 두지 않으면 종종 건조된 조각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매번 사용 후에는 밀폐용기에 다시 넣고, 다음에 바로 꺼내 쓰도록 습관이 필요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색상 혼합 시 의도와 다르게 어둡거나 흐려지는 경우가 있어, 원하는 색을 얻으려면 미리 충분히 섞어 두는 게 좋다는 점이었어요. 아이가 “노란색이 필요해요”라고 말했을 때, 이미 노란색이 다른 색과 섞여 버려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거든요. 이럴 땐 도구를 이용해 색을 조절하는 법을 함께 배우는 시간이 되긴 했지만, 바로 원하는 색을 얻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편이었습니다.
실생활에서의 활용 사례를 하나 들
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가 냄새 맡으며 먼저 탐색하더니 색상별로 작은 토막을 모아 동물 모양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저도 함께 도와주니 대화가 늘고, 손놀림이 조금 느려지는 아이의 집중력도 길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또 다른 날은 친구 집에서 놀다 온 아이가 “우리 집에서도 이렇게 만들고 싶어요”라며 자발적으로 클레이 세트를 꺼내 두고, 가족 구성원 각자의 작은 피규어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어요. 집안 곳곳에 흩어져 있던 조각들을 서로 주고받으며 작은 트로피를 만드는 과정도 아이에게는 바람직한 협력 활동이 되었고요.
전반적으로 이 재료를 사용하며 느낀 가장 큰 매력은 조립하고 꾸미는 과정의 집중력과 창의성이 자연스럽게 자란다는 점이에요. 상대적으로 냄새가 강하지 않고, 손에 남는 자극이 많지 않아 초보 부모도 쉽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단점은 분명히 존재하니 이를 준비해 두면 더 만족스러운 사용이 가능해요. 예를 들면 작업 공간을 넓히고, 물티슈 같은 정리 도구를 미리 준비해 두면 청소 시간을 줄일 수 있고요. 색상 관리에 신경을 쓰면 더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키즈 클레이를 고민하는 분들께 제 조언은 이렇습니다. 먼저 아이와 함께 손으로 만드는 활동을 늘려주고 싶다면, 이 재료의 질감과 색상 다양성에 집중해 보세요. 다만 건조 시간과 보관 방법을 미리 계획해 두면 더 오래, 더 깔끔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는 얇게 펴서 굳히는 것보다는 작고 가볍게 만들어 보는 연습부터 시작하면 빨리 포기도 줄어들 거예요. 마지막으로는 놀이를 통해 아이의 의사소통과 협력 능력이 자라는지 관찰해 보세요. 작은 피규어나 간단한 구조물을 함께 만들다 보면, 일상 속 대화도 자연스레 늘고 아이의 창의력도 더 크게 열리더군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