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학교 행사 포스터와 가족 생일 카드를 여러 가지 색으로 꾸며야 해서 색종이가 필요했다가, 결국 ‘종이나라 케이스 양면 색종이, 50색, 500개’를 선택해 사용해봤어요. 케이스에 색이 깔끔하게 구분돼 보관이 편하고, 양면 색종이라고 해서 같은 색이라도 다른 톤으로 표현 가능하리라 기대했거든요. 실제로 써보니 생각보다 편하고, 가정에서의 활용도도 크게 달라졌어요.
장점부터 먼저 이야기하면, 첫째로 색상 구성이 아주 다양합니다. 50색이면 보라, 핑크, 연두, 네이비 같은 기본 색들에 더해 톤이 조금씩 다른 색이 여러 개 포함되어 있어서, 같은 주제의 카드 하나를 만들 때도 색 매칭이 훨씬 수월해요. 둘째로 양면 색종이라는 점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한 면은 밝고 화려한 톤으로, 다른 면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톤으로 바로 바꿔가며 쓰기 좋더군요. 카드나 포스터를 만들 때 한 장으로 분위기를 두 가지로 연출할 수 있어 작업이 빨라졌어요. 셋째로 케이스가 실제로 보관과 꺼내기가 편해요. 색이 칸마다 구분되어 있어 필요한 색을 찾는 데 시간이 거의 걸리지 않죠. 넷째로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500매면 가정에서 소모하는 속도로 보면 한둘 해도 충분하고, 학교나 학부모 모임 같은 행사에서 남는 양도 거의 없었습니다. 다섯째로 가격 대비 성능이 생각보다 좋아요. 단가를 생각하면 500장이라도 소진하는 기간이 꽤 길어 보이고, 색상도 충분히 다채로워 더는 추가 구매를 자주 안 해도 될 정도로 여유가 있었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우선 두께가 비교적 얇은 편이라 고정이 필요한 작업에서는 풀이나 접착제가 필요할 때 잔사 흔적이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한 색 위에 어두운 색 펜으로 글씨를 쓸 때 뒷면이 비치는 느낌이 있어, 앞뒤를 한번 더 주의 깊게 확인해야 했어요. 둘째, 색상 간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나기도
합니다. 원하는 톤을 정확히 맞추려 할 때 약간의 색 차이로 인해 미세한 조정이 필요할 때가 있었고, 특정 색상은 화면에서 보는 것과 실제 색이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더군요. 셋째, 한 번에 많이 꺼냈다 넣었다 하면 케이스의 뚜껑이나 칸 간 간격이 조금씩 헐거워질 수 있는 느낌이 들어 장기간 사용 시에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넷째, 양면이지만 표면 재질이 매끄럽지 않아서, 잉크가 많은 펜으로 바로 쓸 경우 잉크가 번지거나 글씨가 뭉칠 수 있습니다. 꼭 먼저 시험해보고 사용하는 걸 권합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몇 가지 더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와 함께 가족 생일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양면의 색을 이용해 앞면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안쪽은 차분한 톤으로 구성하니 한 장으로도 서로 다른 느낌을 살릴 수 있었어요. 직장 생활에서도 활용도가 높았어요. 회의 노트에 색을 코드처럼 표시해두니, 나중에 돌아보는 데 훨씬 용이했고요. 또 다이어리나 축하 메시지 포스트잇을 만들 때도 색종이의 톤 차이를 이용해 분위기를 빠르게 바꿀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정용 정리 영역에서도 라벨링 용도로 쓰니 깔끔하게 구분이 되더군요.
종합적으로 이 제품은 색상이 다양하고, 보관이 편리하며, 가정에서의 다양한 크래프트와 문구 작업에 실제로 큰 도움을 주는 세트예요. 다만 두께가 얇은 만큼 강한 압력이나 접착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업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고, 색상 차이가 의도와 다르게 나올 때가 있어 작은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색감을 자주 바꿔가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싶은 분이라면, 그리고 한꺼번에 다양한 톤으로 작업하고 싶은 분이라면 한 번쯤은 고려해볼 만한 묶음이라고 생각해요. 필요하다면 사용 용도에 맞춰 특정 색 위주로 먼저 골라 쓰고, 남은 색은 여유롭게 보관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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