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킨케어 루틴을 조금 더 부드럽게 바꿔보려 마음먹었어요. 늘 쓰던 일반 솜이 다 떨어진 김에 새로 고르다 보니, 친구가 추천해 준 유니아트 방울솜을 한번 써보자고 생각했어요. 방울솜이라는 이름에 자극 없이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부드하다고 들었고, 눈가나 코 주변처럼 예민한 부위도 덜 자극한다는 이야기 덕분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포장도 깔끔하고 가격만 좀 더 합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 써보기로 했어요.
사용감을 먼저 말씀드리면, 아주 기대 이상으로 부드럽고 촉촉해요. 일반 면솜보다 두께가 얇고 방울 모양이라 얼굴 전체로 쓸 때도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힘을 주지 않아도 닿는 느낌이 고르게 갑니다. 특히 토너를 묻혔을 때 한 번에 넓은 면적을 닦아낼 수 있어서, 여러 번 반복해 닦아 내던 번거로움이 줄었어요. 피부에 닿는 면이 작아서 눈가 근처나 입 주변처럼 예민한 부분도 자극 없이 닿는 느낌이 좋더군요. 사용 직후 피부가 당기지 않고, 오히려 촉촉한 느낌이 남아 있어 다음 스킨케어로 바로 넘어가기도 편했습니다.
다음은 아쉬운 점이에요. 우선 가격대가 일반 면솜보다 조금 나가는 편이더군요. 비용 부담이 큰 편이라 매일 쓰기보단 주로 토너 관리나 집중 관리가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편입니다. 또 한두 개가 얇은 편이라 가끔 닦다 보면 살짝 찢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찢김이 생기면
사용감이 떨어지니, 여유분을 두고 살 때 이 점을 고려하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울솜 특성상 섬유가 일부 남는 경우가 있어요. 눈가를 지나갈 때나 얼굴 중앙 근처에서 작은 섬유 조각이 남아 다듬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이 부분은 사용 습관으로 어느 정도 커버되긴 하지만, 예민한 피부를 가진 분들은 처음에 이 점을 꼭 알고 시작하는 게 좋겠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피로한 피부에 토너를 듬뿍 묻혀도 과하지 않게 깔끔하게 흡수되더라고요. 일반 솜으로 닦으면 자극이 느껴졌던 코 주변도 이 방울솜으로 밀듯이 닦아내니 피부가 편안했습니다. 점점 잔여 메이크업이나 토너 잔향이 남지 않는 게 느껴져, 다음 단계인 세럼이나 에센스의 흡수도 조금 더 빨라진 느낌도 있었어요. 집에서 간단히 마무리하고 바로 잠자리에 드는 루틴에 이질감 없이 잘 맞은 사례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유니아트 방울솜은 피부가 민감한 편이거나 자극 없이 토너를 잘 흡수해주길 바라는 분께 꽤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가격대와 섬유 잔여물, 얇은 두께로 인한 찢김 가능성은 미리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먼저 소량으로 사용해보시고, 자신의 스킨케어 루틴에 맞는지 확인해 보세요. 예민한 피부가 아니고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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