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의 양치 시간이 매일 작은 전쟁처럼 느껴지던 때가 있었어요. 칫솔 하나를 고르는 일도 쉽지 않았고, 아이가 흥미를 잃으면 양치 시간이 길어질 뿐이었죠. 그래서 비슷한 고민을 가진 엄마 아빠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제품을 하나 골라봤어요. 바로 크리오 펌프팝 키즈 2단계 어린이 칫솔인데,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춰 두 가지 크기와 강도로 바꿔 쓸 수 있다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사용해 본 소감부터 말씀드릴게요. 먼저 그립감이 좋았어요. 손잡이가 아이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되어 있어 엄지손가락으로 힘 조절하기도 편했고, 아이가 스스로 잡고 닦기 시작하는 과정이 훨씬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리고 2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죠. 처음에는 1단계로 시작해 이가 조금 더 자란 뒤 2단계로 넘어가도록 구성되어 있어, 교체 시기도 자연스러웠고 아이의 성장에 맞춰 꾸준히 사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장점은 크게 몇 가지입니다. 첫째, 브러시의 모가 생각보다 부드럽고 아이의 민감한 잇몸에도 자극이 덜하다는 느낌이었어요. 원래 아이가 양치를 할 때 이가 민감해서 울상을 꽤 많이 지었는데, 이 칫솔로 바꾼 뒤에는 거부감이 조금 줄었습니다. 둘째, 머리 크기가 과하지 않아 앞니 안쪽까지 도달이 비교적 쉬웠고, 작은 입 안 공간에서도 세심하게 닦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셋째, 두 단계로 나뉘는 구조 덕분에 아이에게도 ‘이걸로 이제 꽤 커졌구나’ 하는 성취감이 생겨요. 아이가 양치하는 시간을 기다리게 만드는 작은 성취요소가 된 점이 특히 좋았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적고 싶어요. 한 가지는, 2단계로 넘어갈 때 전환하는 부위가 아이가 의도치 않게 자주 눌러 쓰다 보니 손잡이의 마감재가 살짝 헐거워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어요. 오래 쓰다 보면 단단한 클릭 구조가 조금 느슨해지는 느낌인데, 다 사
용해보니 큰 문제는 아니었고 그냥 주의해서 다루면 괜찮았습니다. 또 하나는 세척이 아주 간편하긴 하지만, 칫솔 헤드와 손잡이 사이의 이음새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건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점이에요. 아이가 빨래줄에 말리는 방식으로 건조를 도와주면 비교적 금방 말랐습니다만, 보관 방식에 조금 더 신경 쓰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이야기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아이와 함께 양치하는 저녁 루틴이 점차 재미로 다가왔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묶은 칫솔이라 그런지, 양치 시간을 짧은 놀이처럼 여깁니다. 저는 “2단계로 바꿔볼까?” 하며 하얀 거품이 나오기 시작하는 순간을 아이와 함께 기대했고, 아이는 스스로 칫솔을 쥐고 입 안 구석구석까지 닦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또 주말에는 외출 후 아이와 함께 들고 다니며 간단한 양치 타임을 만들어 보기도 했어요. 작고 가벼워서 가방 속에 넣고 다니기도 편했습니다.
이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다. 아이의 입 크기와 잇몸 상태가 시작 시점에 중요한데요, 1단계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2단계로 넘어가는 구성은 아이의 성장에 맞춰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구매 시 부품의 마감과 세척 편의성도 함께 살펴보면 좋습니다. 처음엔 아이가 양치 시간을 더 즐거워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세요. 만약 양치 시간이 여전히 버겁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색상이나 디자인의 칫솔을 함께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아이가 스스로 양치의 시간을 가치 있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니까요.
총평하면, 아이의 성장에 맞춘 두 단계 구조와 부드러운 브러시 감이 실제로 양치 습관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양치 시간을 덜 부담스럽게 만들고 싶으신 분께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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