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강아지의 입맛이 예전 같지 않아 새로운 건식을 찾던 차에, 작은 체구의 어덜트 강아지용으로 나온 “now 어덜트 강아지 그레인프리 스몰브리드 건식사료”를 한 번 구매해봤어요. 곡물 없이 깔끔한 포뮬러라는 점과 한 입에 들어가는 작은 알갱이 사이즈가 제 아이의 식사 습관에 잘 맞을 것 같아 호기심이 생겼거든요. 특히 소형견 특성상 포장 크기나 소모량이 부담 없을지, 냄새나 질감이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도 거부감 없이 다가올지 걱정 반, 기대 반이었어요. 그래서 한 달가량 사용해보고 솔직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장점부터 먼저 말씀드리자면, 제일 먼저 느낀 건 입자 크기예요. 스몰브리드라는 이름답게 제 강아지가 먹기에 아주 편하고, 씹는 시간이 길어지는 덕에 식사 시간이 자연스레 여유로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곡물이 없다는 점도 제게는 안심 포인트였어요. 예전에는 곡물 소화에 조금 민감해 가끔 배가 더부룩해 보이곤 했는데, 이 사료로 바꾼 뒤로는 배변이 더 규칙적이고 소화 불편 징후가 눈에 띄게 줄었어요. 또 냄새가 과하게 강하지 않아 집 안에 두고 보관하기도 편했고, 소형 포장이 계속 나와서 신선도도 상대적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외출 뒤 돌아오면 바로 밥상에 올려주는데도 아이가 반응이 좋아서 먹는 시간 자체가 즐거워진 느낌이 들더군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리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밥상에 담아주었더니 아이가 냄새를 맡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앞발로 그릇을 긁어대더군요. 여느 때처럼 조용히 한 끼를 끝내고 나서는 맛있게 남김 없이 비워냈어요. 또
매일 같은 식단이 지루하지 않게, 일정 기간마다 같은 양의 보조 식재료를 섞어 급여했더니 아이가 밥을 거부하지 않고 꾸준히 먹더라고요. 전환은 서둘지 않고, 먼저 기존 식단과의 비율을 점차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습니다. 첫째, 소형견용이다 보니 가격대가 일반 건식보다 조금 높은 편이에요. 지속적으로 먹여야 하는 점을 생각하면 예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둘째, 곡물 프리라는 점이 모든 아이에게 꼭 맞는다는 보장은 아니더라고요. 일부 견주 분들은 입맛 차이가 크거나, 장기적으로는 식단 구성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어요. 또 처음 전환하는 시점에는 냄새나 식감 차이에 거부감을 보이는 강아지도 있으니, 1주일 정도 점진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네 가지예요. 첫째, 반려견의 건강 상태와 알레르기 여부를 먼저 점검하세요. 곡물 프리 다이어트를 꼭 선택해야 하는지 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전환은 느리게, 기존 사료와 새로운 사료를 섞는 비율을 천천히 바꿔가며 반응을 관찰하세요. 셋째, 소형견에 맞는 포장과 공급량이 맞는지 일정을 고려해 보세요. 넷째, 가격 대비 가치를 판단해 보되, 아이가 밥을 거부하지 않고 잘 먹는다면 장기적으로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 아이의 경우에는 만족스럽게 재구매 의사를 갖게 되었고, 소형견의 식단 관리가 조금 더 수월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필요하신 분이라면 한두 주간의 소량 trial로 시작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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