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머릿결이 점점 푸석해지는 걸 보며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매일 아침 고데기로 살짝 끌어올리고, 색상도 자주 바꿔서 모발 끝이 갈라지는 게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이 제품의 이름을 보게 되었고, 단백질 계열 트리트먼트가 손상 모발에 도움이 될 만하다고 생각해 구매하게 되었어요. 사실 처음엔 “과연 이 정도 효과가 있을까?” 싶었는데, 직접 사용해보니 점검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포장과 제형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실용적이었어요. 용량 대비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은 편은 아니지만, 펌프식 용기가 손에 쥐고 짜는 과정이 편하고 위생적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크림은 흰색에 가까운 제형으로 손에 올리면 빨리 퍼지고 흐르지 않아 모발에 고르게 바르기 좋았습니다. 냄새는 은은하고 화장품 냄새처럼 강하지 않아 사용 중에도 거슬리지 않았고, 샤워 직후 젖은 머리에 바르고 5분 정도 기다렸다가 헹궈내는 방식으로 사용했습니다.
장점으로 느낀 점은 첫째, 건조하고 손상된 끝이 확실히 부드러워진 느낌이었습니다. 발림이 무겁지 않아 도포 후 빗질이 쉬워졌고, 건조한 날에도 모발이 덜 끊어지는 걸 느꼈어요. 둘째, 윤기가 살짝 돌아와 광이 납니다. 물론 과도한 스타일링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광택인데, 이게 머리를 말린 후 첫 인상에 큰 영향을 주더군요. 셋째, 모발의 탄력과 정리정돈이 좋아져서 일상적으로 샴푸 사이클 사이에 재도포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실용적이었어요.
반면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적자면, 첫 사용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진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단백질 트리
트먼트 특성상 모발 상태에 따라 약간 뻣뻣하게 느껴질 때가 있고, 특히 머리카락이 아주 가늘고 기름진 두피가 강한 편인 분들에겐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리고 향에 민감하신 분은 은근히 남는 잔향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점은 취향 차이가 확실히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진 않아서, 자주 쓰기보단 주 1~2회 정도의 주기로 활용하는 편이 더 합리적이라고 느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로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본 이야기가 먼저 떠오릅니다. 샤워 직후 모발에 남아 있던 수분을 살짝 털고, 끝쪽 중심으로 트리트먼트를 발라 5~7분 정도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헹궈냈죠. 모발 끝부분은 특히 매끈해졌고, 빗질이 훨씬 수월해졌어요. 또 한 번은 주말에 미리 발라두고 호텔에 놀러 갔는데, 현장에서도 별다른 보정 없이도 스타일링이 손쉽게 되었답니다. 그만큼 초기 반응이 빠르진 않아도 꾸준히 사용하면 차이가 누적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에요. 손상 모발이거나 염색으로 자주 손상된 머리에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발이 아주 가늘거나 두피가 기름지신 분은 사용량을 조절하고, 처음에는 주 1회 정도로 시작해 모발 반응을 보는 걸 권합니다. 또한 향과 질감에 민감하다면 미리 소량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좋고요. 가격대가 부담스럽더라도, 단백질 트리트먼트로서의 가치를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 머리 상태와 생활 패턴에서 얻은 체감이기 때문에, 같은 문제를 가진 분들께도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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