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방에 너무 많은 도구를 들이는 게 부담스러워서, 한 가지로 다양한 요리를 해결해 주는 다용도 팬을 찾다가 테팔 인덕션 원픽냄비팬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인덕션에서 안정적으로 쓰이고, 코팅 관리가 쉬우면서도 비싸지 않은 물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써보니 왜 이 제품이 핫하게 얘기되는지 조금은 알 게 되더군요.
먼저 구매 계기를 말씀드리면, 저처럼 바쁘게 퇴근하고 바로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 가족 구성원에게는 하나의 팬으로 볶음은 물론 끓이기까지 커버하는 도구가 필요하더라고요. 여러 팬을 뒤섞어 쓰다 보니 설거지와 보관도 점점 번거로워졌고, 인덕션에서의 열 분포가 균일하면 요리 시간이 줄고 실패도 줄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습니다.
장점부터 솔직히 말씀드리면, 첫인상은 생각보다 가볍지 않으면서도 손에 쏙 잡히는 크기예요. 바닥이 평평하고 무게 중심이 적당해 인덕션에 올려두고 움직이기도 편합니다. 인덕션에서 가열이 시작되면 바닥 전체가 비슷하게 달궈지는 느낌이 들어서, 재료를 넣고 볶을 때 열 분포에 큰 편차가 없었습니다. 코팅은 관리가 비교적 쉽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기름 자국이 남아도 물로 닦아내면 거의 남지 않고, 냄새도 비교적 잘 잡히는 편이더군요. 또 뚜껑이 유리로 되어 있어 내부 상태를 확인하기 편한 점도 실용적이었어요. 뚜껑 덮고 조리하면 수분이 유지되어 재료의 식감이 의외로 잘 보존되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습니다. 가장 먼저 손잡이가 뜨거워지는 경향이 있어요. 조리 중간에 손잡이를 만지려면 천이나 실리콘 받침대를 사용해야 하고, 식기건조대에 넣을 때도 뜨거운 손잡이를 바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로는 깊이가 생각보다 얕은 편이라 한꺼번에 큰 양의 육류나 재료를 넣고 끓이거나 졸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국물이나 소스를 많이 필요로 하는 요리는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코팅 관리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 사용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남았어요. 긁힘이나 코팅 손상을 막으려면 금속 조리도구 사용을 피하고, 세척 시 강한 수세도구를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양파와 마늘을 먼저 살짝 볶고 곧장 닭가슴살을 넣어 간장 양념으로 빠르게 볶아 한 끼를 뚝딱 해결했습니다. 팬 하나로 볶고 끓이고 졸이는 일을 끝낼 수 있어서 설거지거리도 줄고 주방 정리 시간이 단축되더군요. 또 주말 아침에는 계란을 프라이하고 시금치를 함께 넣어 간단한 해장용 한 접시를 만들었는데, 뚜껑으로 수분을 잘 유지해 식감이 의외로 좋았습니다. 활용 범위가 생각보다 넓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렇습니다. 다목적으로 한 가지 도구를 원하고, 인덕션과의 호환성, 관리의 편의성, 그리고 가벼운 사용감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 될 거예요. 다만 대용량의 요리나 깊이가 있는 스튜를 자주 하신다면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구매 전에는 손잡이의 열에 대한 주의점, 뚜껑의 크기와 깊이, 그리고 코팅 표면의 손상 가능성까지 한 번 더 점검해 보세요. 제 경험으로는 일상에서 한 가지 도구로 여러 요리를 해결하려는 분들께 무난히 추천하고 싶은 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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