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양이의 식욕이 갑자기 떨어져서 새로운 캔을 찾아보던 차에, 결국 “탐사 X 사조 뉴 고메 고양이 캔”을 구입해 보게 되었어요. 평소 입맛이 까다롭던 우리 냥이가 한동안 밥그릇을 핥기만 하고은 그릇을 비우지 않아 걱정이 되었거든요. 이 제품이 재료 표기와 브랜드 신뢰도 면에서 마음에 와 닿아서 한번 시도해 보자는 생각으로 선택했습니다.
개봉하자마자 냄새가 의외로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고소한 향이 받쳐 주는 느낌이랄까, 고양이가 코로 먼저 냄새를 천천히 확인하더니 이내 접시를 파고 들더군요. 질감은 파테 형태에 가깝고 점도도 적당해 한 번에 부담 없이 떠먹이기에 좋았습니다. 물과의 혼합 없이도 식사 대용으로 충분한 수분감을 주는 편이라, 물을 따로 많이 주지 않아도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실사용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바로 반응이 확실하다는 거예요. 처음엔 냄새를 맡고 망설이다가도 한 숟가락 입에 넣자마자 눈이 반쯤 반짝거리더군요. 그다음부터는 냄새를 맡자마자 접시를 핥아 대개를 끝내더군요. 식욕이 약간 없던 날에도 이 캔 하나로 급히 입맛을 살려 주는 역할을 했고, 한 캔으로 충분한 포만감을 주는 편이라 간식 대신 점심 격으로도 활용하기 좋았어요.
장점부터 정리해 보면 첫째로 맛과 식감이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고양이가 거부감 없이 먹습니다. 둘째로 수분감이 있어 밥에 섞어 주기도 편하고, 부족하지 않게 식사를 보완해 주는 느낌이에요. 셋째로 포장도
간편하고 남은 부분을 뚜껑으로 잘 덮어 냉장 보관하면 이틀 정도는 무리 없이 신선도를 유지하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우선 가격대가 일반 캔에 비해 다소 높다는 점은 현실적인 걸림돌이에요. 매일 급여하려면 비용 부담이 꽤 크고, 여러 번 재구매를 권할 때마다 망설여지더군요. 또한 모든 고양이가 다 같은 맛에 반응하는 건 아니어서 처음 시도할 때는 소량으로 시작해 여러 가지 맛을 함께 비교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캔 뚜껑을 열 때 조금 더 견고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내용물이 흘러내리거나 뚜껑 가장자리에 닿는 경우가 있어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남겨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고양이가 밥그릇을 들고 와선 먹기 시작하자마자 애교 만점으로 반응하더군요. 또 바쁜 아침에는 소량을 먼저 덜어 두고, 남은 양은 뚜껑 덮어 냉장 보관했다가 저녁에 다시 내놓으니 식사 루틴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어요.
해당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조언드리자면, 먼저 소량으로 시작해 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고양이의 선호도는 제각각이니 맛 차이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가격도 하나의 요소로 생각해 보시고, 만약 가격 부담이 크다면 주급적 선택지로서 주 2~3회 정도의 간식 대용으로 시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반드시 기호와 알레르기 여부를 먼저 체크하고, 식단의 균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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