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가 건조하고 칙칙해 보일 때면 늘 보습과 진정을 함께 챙길 품목을 찾게 되잖아요. 그래서 최근 닥터지의 블랙 스네일 크림 듀오를 구매해 봤어요. 스네일 성분이 피부 재생과 수분감을 동시에 도와준다고 해서 관심이 갔고, 듀오로 구성된 세트라 부담 없이 사용해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구매 계기는 계절 변화로 거칠고 칙칙해진 피부를 조금이라도 매끈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구성은 세럼과 크림으로 되어 있어 기본 루틴에 바로 넣기 편해요. 세럼은 가볍고 수분감이 빠르게 스며드는 편인데도 피부에 닿자마자 차분한 느낌이 들었고, 크림은 보습감이 느껴지되 끈적임이 덜해 메이크업 직전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두 제품 모두 냄새가 거의 없고 질감이 다투지 않아 아침저녁으로 함께 쓰기 좋습니다. 저는 건성에 가까운 복합성 피부인데, 이 조합이 작은 수분 폭풍 같진 않아도 안정감을 주는 편이라 매일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느낀 장점은 첫째, 촉촉함이 오래 간다는 점이에요. 아침에 바르고 외출하면 점심때까지 피부 표면이 매끈하고, 건조한 부위가 덜 당겨서 좋았습니다. 둘째, 피부 톤이 칙칙해 보이는 날에도 밝아 보이는 경향이 있었고, 특히 요철이 있는 부위 주변이 차분해 보였어요. 셋째, 피부 장벽 관리에 도움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민감하거나 예민한 날에는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스킨케어 루틴의 마무리로 안정감을 주더군요. 덕분에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피부 컨디션이 조금은 더 탄탄해진 느낌도 들었고요. 다만 세럼과 크림의 흡수 속도가 차이가 좀 있어, 바를 때 순서를 의식적으로 맞춰 바르면 더 매끈하게 마무리되는 편이에요.
아쉬운 점은 두 제품을 모두 쓰려
면 일정한 시간과 순서를 지키는 것이 귀찮을 때도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더운 날씨에는 두 제품의 끈적임이나 잔여감이 신경 쓸 때가 있는데, 그럴 땐 가볍게 한 가닥만 써 보기도 하고, 크림의 양을 줄여 가볍게 마무리하는 식으로 조절하면 괜찮았습니다. 또한 스네일 성분에 민감한 피부라면 패치 테스트를 꼭 권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건조하거나 주름 개선보단 보습 강화에 조금 더 체감이 있었고, 사람마다 느끼는 체감이 다를 수 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몇 가지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세럼이 의외로 빨리 흡수되어 피부가 당김 없이 차분해지더군요. 밤에는 크림을 듬뿍 바르고 손으로 가볍게 두드려 주면 새벽에 피부가 더 매끈해 보였어요. 마스크를 자주 쓰는 날에는 세럼을 먼저 바르고 그 위에 얇은 크림으로 마감하면 마스크 모공이 숨 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피부 바깥으로 슬쩍 나오는 거친 느낌이 있을 때 세럼 한 방울을 더 얹어 주면 다음날 피부 결이 한층 매끄러워 보였어요. 소량 포장이라 가방에 넣고 다니며 필요할 때 재도즈하는 식으로도 활용하기 좋았답니다.
피부에 보습과 안정감을 먼저 원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에요. 다만 자신에게 잘 맞는지 패치 테스트로 확인하고, 건조한 계절이나 더 심한 건조에 대비해 더 무거운 크림과의 조합으로 루틴을 완성해 보시길 권합니다. 또한 같은 라인이라도 두 제품의 흡수 속도 차를 고려해 바르는 순서를 조금씩 조절하면 더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얻을 수 있어요. 저는 이 듀오로 시작한 이후로 피부의 기본 버팀목이 한층 안정된 느낌이라, 가벼운 보습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도 편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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