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최근에 재택근무가 잦아지면서 화상회의나 온라인 강의를 핸드폰으로 보며도 손을 자유롭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와중에 책상 위 공간 활용과 시청 각도를 좀 더 편하게 맞춰주는 아이템을 찾다가, 홈플래닛 스마트폰 자바라 거치대 75 cm를 보게 되었고 결국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75cm의 길이가 어디까지 활용 가능할지 궁금했고, 특히 조리나 세팅 영상 보면서도 핸드를 자유롭게 쓰고 싶었던 제 상황에는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먼저 장점부터 정리해볼게요. 이 거치대의 가장 큰 매력은 길이가 길다는 점이에요. 책상 한쪽 구석에서 천천히 위치를 조정하다가도 화면이 눈높이에 오도록 자바라를 꺾으면, 의외로 다양한 각도에서 화면을 바라볼 수 있었어요. 조절 핀이나 잠금 방식도 직관적이라 머리 굴리지 않고 바로 조정할 수 있었고, 고정 상태에서도 화면이 의도한 방향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게감도 적당해서 책상 위에서 무게 중심이 잘 맞았고, 핸드폰 거치대 자체의 그립력도 크리핑 없이 안정적으로 잡아줘서 영상 도중에 화면이 살짝 흔들리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일상 속 활용 사례를 들려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부엌 싱크대 옆에 이 거치대를 두고 스마트폰으로 조리 영상을 보며 재료 손질을 시작하니 손 닿을 곳에 있는 칼과 도마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었어요. 화면을 보면서도 손을 씻고 닦으며 필요한 재료를 확인하는 동선이 매끄럽더군요. 또 주말에 거실에서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할 때도 의자에 기대지 않고 화면을 올려 두고 대화하는 게 편했습니다. 아이가 숙제하는 모습을 기록하거나, 반려견 산책 영상을 보며 노트를 남길 때도 탁월한 활용도를 보여줬습니다. 이처럼 위치를 바꿔가며 다용도로 쓰는 데 있어, 75cm의 길이가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남겼으면 합니다. 먼저 책상 공간이 넓지 않으면 이 거치대의 전체 길이가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어요. 바닥까지 길게 뻗은 자바라도 벽면에서 살짝 지나가듯 설치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서 작업 공간이 협소한 환경에선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클램프가 있는 부분의 마감이나 고정감이 매끄럽지 않은 느낌이 들 때도 있었어요. 장시간 사용 시에는 자바라 관절의 마찰이 조금씩 느껴져서, 각도 조절 후에 잠그는 부분을 더 단단히 느슨하게 하려는 의도로 움직임이 찔끔 찢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두꺼운 케이스를 단 핸드폰의 경우 거치대의 그립이 충분히 단단히 물리지 않는 경우도 있어, 두께가 꽤 있는 케이스를 쓰신다면 주의가 필요해요. 마지막으로 케이블 정리 공간이 제한적이라 충전 케이블을 깔끔하게 매듭짓기 어려운 점도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이 제품은 “일상에서 핸드폰을 화면 바로 위나 옆에 두고 손을 자주 써야 하는 분”에게 실용적입니다. 제 경우처럼 요리할 때 영상 확인, 화상통화 시 화면 위치 조절, 거실에서 가족과의 영상 대화 등 다방면으로 재배치가 필요할 때 특히 강력하게 빛났어요. 다만 책상 크기가 작거나 케이스가 두꺼워서 고정이 어려운 사용 환경이라면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거치대를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먼저 자신의 작업 공간 크기와 핸드폰 두께를 한 번 점검해 보라는 거예요. 책상 한쪽에 충분한 여유가 있다면 이 거치대가 주는 자유로운 시야각과 위치 조정의 이점이 크다고 느낄 겁니다. 다만 공간이 빡빡하거나 케이블 관리가 중요하다면 설치 위치와 케이스 여부를 미리 체크하시고 구매 결정을 하는 게 좋습니다. 제 상황에선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고, 비슷한 용도로 활용하실 분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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