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필기구 하나에 꽂혀 비슷비슷한 노트와 펜을 한데 모아두곤 하는 블로거예요. 이번에 새로 구매한 스테들러 콤퍼스 550-55를 실제로 한 달가량 사용하고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남겨볼게요.
구매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어요. 매일 아침 노트에 일정과 아이디어를 남길 때, 무거운 펜보단 가볍고 편안하게 그려지는 펜이 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종이와 함께 오래 가는 펜의 손맛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더라고요. 그러던 중 주변에서 “캠퍼스 시리즈는 학생용으로 만든 내구성과 편안함이 잘 어우러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격대도 합리적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용하기 시작하고 나서도 기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더군요.
장점부터 솔직하게 털어볼게요. 첫인상은 가볍고 안정적인 무게 균형이 좋습니다.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크지 않고, 오래 들고 써도 손목에 피로가 빨리 찾아오지 않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립감은 생각보다 두툼하지 않고도 충분히 편했고, 표면의 마감이 매끄러워 손가락이 지나갈 때 미끄럽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필기 시 선이 일정하고, 눌림이 과하게 나타나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집에서 노트를 정리할 때뿐 아니라 카페나 도서관에서도 잦은 이동 속에서도 잃어버리거나 흘러내리는 느낌 없이 잘 버텼습니다. 클립 역시 튼튼해서 가방이나 노트에 꽂아 다닐 때도 빠지지 않는 안정감을 주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한 가지는 포켓에 넣고 다닐 때 살짝의 촘촘함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는 점이에요. 주머니나 가방의 작은 공간에 넣을 때 모서리나 끝부분이 걸려 불필요한 노출이 생길 수 있어요. 또 한 가지는 리필심 교체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롭다는 점입니다. 심을 빼고 새 심을 넣는 과정에서 조금의 손놀림이 필요하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작지만 다루기 까다롭다고 느낄 수 있어요. 사
용 중에는 심이 걸리거나 들뜬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이건 제 사용 습관이나 특정 잉크 색상과의 궁합에 따른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들려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오늘 일정표를 정리하는 데 특히 편했습니다. 얇은 선으로 일정 간격을 표시하고, 간단한 도형이나 표를 스케치로 그려 넣는 데도 제 손에 크게 부담이 없었어요. 집에서 집중해서 노트를 정리할 때도 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글이 이어졌고, 메모를 빨리 남겨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또 한 가지는 회의나 짧은 토론이 끝난 뒤 아이디어를 빠르게 스케치로 남길 때였는데, 선이 매끄럽고 잉크가 번지지 않아 도표를 그리거나 간단한 다이어그램을 기록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이 점은 학업이나 직장 생활에서 꽤 실용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론 및 조언이에요. 이 펜은 “필기감을 우선으로 하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볍고 균형 잡힌 느낌, 안정적인 그립감, 그리고 잃어버리지 않는 클립이 장점이고, 휴대 시 소소한 번거로움은 감수할 만한 선입니다. 다만 확실히 맞춤형으로 느끼고 싶다면, 실제로 매장에 들러 손에 쥐어보고 무게감과 그립감이 본인 손에 어떻게 맞는지 확인해 보세요. 리필심의 선택 폭과 교체 방식도 함께 체감해 보면 좋습니다. 예산이 한정된 학생이나 직장인 분들께는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실속 있게 쓸 수 있는 선택으로 보이고, “무조건 비싼 게 좋다”보다는 본인의 필기 습관에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신 순간에 바로 꺼내 쓰는 펜, 그리고 오래두고 쓰는 신뢰감을 원하신다면 한 번 고려해 보셔도 좋지 않을까요? 제 사용 경험으로는 굳이 무리해서 비싼 펜을 찾기보단, 이 Campuser 550-55가 일상에서 꾸준히 쓰일 수 있는 편안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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