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이유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집 안 바닥과 테이블 위가 매일 흘림의 흔적으로 가득해졌어요. 바닥에 흘러내린 음식까지 제가 젖은 행주로 멈추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 반복돼, 결국 한 가지 해결책을 찾게 되었죠. 바로 베이비클로 유아용 이유식 식탁일체 나시 일반형 방수 턱받이를 구입한 이유예요. 식탁 위에 바로 올려 쓰는 일체형 구조가 청소 시간을 크게 줄여줄 거라 기대했습니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이 마음에 들었어요. 방수 기능이 강조된 만큼 턱받이 부분이 특히 두툼하고 넉넉해 아이가 움직여도 음식이 옷으로 말려 들지 않는 느낌이 좋더군요. 트레이 역할도 겸하고 있어 흘림이 바닥으로 바로 옮겨가는 일이 줄어드는 점이 실사용의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장점부터 솔직하게 말하면, 먼저 방수 재질 덕분에 국물이나 묽은 이유식이 옷이나 바닥으로 옮겨가는 일이 현저히 줄었어요. 한 숟가락 흘려도 턱받이가 대부분 흡수하고, 겉면의 먼지나 얼룩도 물티슈로 가볍게 닦이면 다시 새것처럼 말끔해집니다. 또한 식탁일체 트레이가 아이 접시를 올려둘 공간을 만들어 주니, 테이블 위 흘림을 트레이 안에 모아두고 바로 청소할 수 있어 청소 시간이 크게 단축되더군요. 아이도 삼켜야 하는 시간대에 옷에 묻은 음식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식사 집중도도 올라간 느낌이 있어요.
실제 사용 사례를 하나 더 공유하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가 가장 정확한 표현이 되어요. 아이가 씹는 타이밍에 바닥으로 흘
리는 양이 줄자, 저는 트레이에 반찬 그릇과 숟가락을 한꺼번에 올려두고 아이가 먹는 동안 간편히 닦아내기만 하면 되었죠. 덕분에 식사 후 바닥 청소 시간이 거의 반으로 줄었고, 아이도 식탁에서의 식사를 더 즐기는 분위기가 생겼습니다. 아이가 자꾸 손으로 턱받이를 만지며 흥분하는 순간에도 재질이 부드러워 얼굴과 손에 닿아도 자극이 덜한 느낌이라 아이도 더 편안해 보였어요.
아쉬운 점으로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트레이의 크기나 모드가 일부 하이체어와의 호환성에서 약간의 제약을 줬다는 점이에요. 모든 의자에 완벽하게 맞는 것은 아니라, 간혹 조절이 조금 필요하더군요. 또한 세척 시에 일부 작은 주름이나 이음새 사이로 묵은 때가 남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건조 시간을 빠르게 맞추고 싶을 때는 구석구석까지 말려주어야 했고, 완전히 건조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죠. 가격대도 가볍지 않은 편이라 비용 대비 효과를 본다면 좋지만, 예민한 예산에서는 한 번의 투자로 생각되긴 합니다.
전반적으로 이 제품은 청소 시간을 줄이고 아이의 식사 환경을 안정시키고 싶을 때 꽤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다만 모든 가정의 의자 사이즈나 사용 습관에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니, 구입 전 실제 사용 환경을 한 번쯤 점검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당신이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했고, 매일 흘림과 청소로 지치기 시작했다면 이 제품은 생각보다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사용 전과 후의 차이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권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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