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아이의 밤 수면을 조금이라도 돕고 싶어서, 그리고 제 피부에도 순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존슨즈베이비 베드타임 베이비 로션을 구입해봤어요. 아이가 사용하는 제품이라 피부 자극이 적을 거란 기대와, 은은한 수면 유도 향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궁금함이 컸거든요. 구매 계기가 가장 큰 이유였어요.
제품은 펌프형 용기로 나오고 양 조절이 쉬워 손으로 바르기 편합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점도가 적당하고 크리미하게 발리는 느낌이 꽤 부드러워요. 흡수 속도는 제 피부 기준으로 빠르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바르고 나서 마른 상태가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 잔촉촉한 마무리감이 남아 하루 종일 피부가 매끈하게 느껴지는 편이에요.
향은 아주 은은합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아이가 자는 방에서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다만 향에 예민하신 분들은 약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살짝 달콤한 편이라, 향에 민감하신 분은 먼저 소량으로 테스트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피부 자극이 적은 편이라 아이들 피부가 예민한 날에도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고, 제 피부도 트러블 없이 잘 어울렸습니다.
장점으로는 우선 보습력이 지속된다는 점을 꼽고 싶어요. 샤워 직후나 피부가 건조한 부위에 바르면, 쉽게 금방 말라버리는 느낌이 아니라서 아침까지도 촉촉함이 남아 있었어요. 또한 아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인데, 마사지하듯 천천히 바르면 아이의 피부가 보들보들해지는 걸 체감할 수 있었고, 밤마다 아이의 진정 효과에도 조금
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성인인 제 손과 팔꿈치에도 충분한 보습이 되어 하루의 피로를 덜어주는 느낌이 들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보습 지속력이 아주 강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건조한 부위가 많은 사람은 추가 보습이 필요할 수 있어요. 또, 향에 민감한 분이나 강한 향을 선호하는 분들에겐 다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 직후 누군가와 끈적임을 공유하는 분위기가 싫다면, 바른 뒤 흡수될 때까지의 시간을 조금 더 여유 있게 가져가면 좋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남겨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팔과 손등의 건조함이 눈에 띄게 완화됐어요. 특히 팔꿈치와 무릎 부위가 매끈해져서 겨울철 손이 거칠어지는 제 습관에 한 가지 해결책이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를 씻기고 난 뒤에도 가볍게 마사지하듯 발라주면 아이도 쉽게 잠에 들고, 저도 한결 편안한 분위기로 잠들 수 있었어요. 아이의 밤낮 리듬에 맞춘 간단한 마사지 루틴으로도 제일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 만족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가벼운 보습과 은은한 향을 선호하는 분들께 무난하게 추천할만한 아이템이에요. 특히 아이와 함께 피부 관리 루틴을 시작하려는 분이라면 더더욱 좋습니다. 다만 피부가 매우 건조하거나 향에 민감한 분은 먼저 소량으로 테스트해보고, 필요하다면 다른 보습제와 병행하는 것을 권합니다. 제 주변의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께도, 한두 주 정도 실제로 써보고 피부 변화와 편안함 여부를 확인해보시길 조언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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