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족 차에서 아이들이 뒷좌석에서 태블릿을 보면서도 운전자는 방해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모두 거치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었고, 길고 짧은 휴대도 편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뒷자리의 태블릿 관리가 한결 수월해졌고, 차 안 분위기도 좀 더 정리된 느낌이 들어요.
먼저 설치 편리성부터 말씀드리면, 설치 자체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헤드레스트의 두 막대에 거치대를 걸고, 양옆의 암을 열어 태블릿 크기에 맞춰 고정하는 방식이에요. 도구가 필요 없고, 차종에 따라 미세한 각도 조정만 하면 바로 사용 가능했습니다. 다만 일부 차의 헤드레스트 간격이 제 표준보다 넓거나 좁으면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더군요. 제 차에서는 큰 문제 없이 장착됐고, 설치 후에는 태블릿이 거의 움직이지 않아서 운전 시 방해가 전혀 없었습니다.
장점부터 정리하면 크게 다섯 가지가 느껴졌어요. 첫째, 안정성입니다. 도로의 요철을 지나쳐도 태블릿이 흔들림 없이 제자리였고, 아이가 손으로 자꾸 만지더라도 화면이 흐트러지지 않았어요. 둘째, 각도 조정이 자유롭다는 점이에요. 수평이 어렵던 상황에서도 세로/가로 화면으로 쉽게 바꿀 수 있었고, 아이의 시야를 잘 확보해 주었습니다. 셋째, 케이블 관리 공간이 있다는 점이에요. 태블릿 하단에 케이블이 살짝 나오더라도 본체와 거치대 사이에 챙김 공간이 있어 꽤 정리된 모습이 유지됩니다. 넷째, 양대 기기를 번갈아 쓰기에도 편합니다. 아이가 아이패드를 주로 쓰고, 제가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때도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었어요. 다섯째, 가볍게 제거하고 보관하기도 쉬워요. 길거리에 잠깐 내려둘 때도 태블릿을 함께 들고 다닐 필요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도 분명 있습니다. 먼저 아주
두꺼운 케이스를 단 태블릿이나 대형 태블릿은 거치대에 들어가길 잘 안 할 때가 있어요. 이 부분은 태블릿의 케이스 두께와 사이즈를 먼저 체크하면 피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태블릿의 무게가 다소 무거운 편인 모델은 장착 자세를 잡는 순간 거치대에 살짝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차가 빠르게 움직일 때는 특히 더 느껴지기도 해요. 셋째로, 케이블 위치가 한정적이라 긴 케이블을 쓰면 선이 다소 밖으로 나오거나 걸려서 자꾸 움직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특정 차종은 헤드레스트 막대의 형태나 간격이 달라 완전히 수평을 유지하기까지 조금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소개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가 자동차에서 바로 태블릿으로 영상 시청을 시작하더군요. 차에서 내려도 화면이 흔들리지 않아 영상이 끝까지 재생됐고, 운전자는 물론 뒷좌석의 대화도 불필요하게 끊기지 않아 대화 시간이 늘었습니다. 또 한 번은 주말 여행길에 탑승하자마자 설치하고 사용했는데, 아이가 탑재한 게임도 태블릿으로 즐길 수 있어 서로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결론적으로 이 거치대를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다음과 같아요. 먼저 차종의 헤드레스트 간격과 막대 두께를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주로 쓰는 태블릿의 두께와 케이스 여부를 먼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치가 간단하다고 해서, 매번 탈착이 불편하지 않도록 사용 빈도와 보관 위치도 함께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전 중에는 화면이 눈앞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지, 아이의 움직임이 운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를 주의 깊게 확인해 주세요. 이 정도 조건만 충족된다면, 차 안의 엔터테인먼트 환경이 훨씬 안정적으로 바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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