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이 공예에 푹 빠져 있던 저는, 집에서 작은 선물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게 취미로 자리잡고 있었어요. 가볍고 다양한 색깔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찰나에 친구가 추천해 준 ‘종이나라 양면 색종이’를 보았고, 두 면 모두 색이 있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바로 구매했습니다.
처음 구매를 망설였던 이유는 단순했어요. 일반 색종이보다 두께가 얇고 접는 데 무리가 없을지, 색의 차이가 너무 크진 않을지였죠. 그래도 한 장으로 여러 색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 기대 반으로 열어봤습니다. 실제로 받자마자 바로 카드 제작에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져, 배송까지 기다리며 미리 아이디어를 스케치해봤어요.
본문으로 들어가면, 먼저 장점부터 솔직하게 말할게요. 무엇보다 색감이 선명하고 두 면의 색상이 서로 달라서 한 장으로도 색 구성의 폭이 넓어요. 예를 들어 파랑-연두 조합처럼 대비가 강한 구성을 만들 때, 별도의 색연필이나 페이퍼를 추가하지 않아도 충분히 분위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얇은 두께 덕에 접는 작업이 생각보다 부담이 없었고, 모서리도 깎아 다듬기가 수월했어요. 카드를 접은 뒤에도 형태가 잘 유지되어 마감이 깔끔했고요. 또 가격대가 합리적이라 여러 색을 한꺼번에 구비하는 데 부담이 덜했습니다. 초보자인 제게도 다양한 색의 시도를 부담 없이 해볼 수 있게 해줬죠.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습니다. 먼저 색상 구성상 한 면과 다른 면의 색이 의도치 않게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어 디자인 의도에 맞추려면 미리 실제 색을 확인하고 작업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잉크를 사용하는
도구를 선택할 때도 주의가 필요해요. 수성펜이나 잉크펜을 사용하면 번짐이 발생할 수 있어 미리 테스트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얇다 보니 카드나 포장지로 활용할 때 구김이 생길 위험이 있고, 습도나 보관 상태에 따라 약간의 변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색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어 실물과 온라인 사진의 색감 차이가 존재하는 편이라, 색 선택 시 여유를 두고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만 들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생일 축하 카드를 만들 때 한 장으로 충분히 포인트를 주는 구성을 할 수 있었어요. 선물 포장에도 활용해 색상 매치를 맞추고, 남은 조각은 포토북의 작은 페이지 꾸밈으로 재활용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색 배치를 맞춰 지도 모양 포스터를 만드는 경험도 좋았어요. 단순한 색상 모음이지만, 양면 색종이라 서로 다른 색으로 흘려보내는 효과가 섬세하게 살아나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은 간단합니다. 먼저 목표가 카드나 간단한 소품 제작이라면 시작 색상은 4~6색 정도로 시작해 보세요. 색상 구성의 폭이 넓어지면 아이디어도 같이 늘어납니다. 또한 번짐 가능성을 고려해 펜 선택에 신경 쓰고, 실제 색감을 확인하기 위해 한두 장만 먼저 구입해 테스트해 보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보관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습도 관리에 신경 쓰면 오랫동안 색감이 유지됩니다. 필요 이상으로 고가의 수첩이나 도구를 구입하기보다는, 이 색종이로 시작해 점차 확장하는 게 덜 부담스럽고 즐거운 도전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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