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서 버박 CET 치약의 닭고기맛이 화제라서, 호기심 많은 제가 한 번 질러봤어요. 구강 관리 루틴에 작은 재미를 더하고 싶었고, 닭고기맛이라니 실제로 어떤 느낌일지 직접 체험해 보고 싶었거든요.
개봉하자마자 닭고기 맛이 은은하게 풍겼고, 사용감은 생각보다 무난했어요. 칫솔에 짜자마자 거품은 적당하고 질감도 부드러워서 양치하는 동안 이가 닦이는 느낌이 선명하게 들었어요. 맛은 처음엔 살짝 의외였지만, 입안에 남는 강한 여운은 없고 끝까지 깔끔하게 정리되는 편이라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장점으로는 먼저 양치 시간이 조금 더 재미있어졌다는 점이 꼽혀요. 매일 똑같은 루틴에 작은 변화가 생기니, 2분 동안 집중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고요. 맛이 과하게 강하지 않아서 취향 차이가 많지 않은 편인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씻겨나가고 나면 입안이 텁텁한 느낌이 덜하고, 거품이 과다하지 않아 치아 사이를 닦는 데도 비교적 편안했습니다. 또 닭고기맛이 강하게 남지 않아 양치를 끝낸 뒤 물로 헹굴 때 불쾌감이 거의 없었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어요. 닭고기 맛이 의도한 방향으로 표현되긴 하지만, 처음 시작은 다소 어색합니다. 특히 커피나 차를 즐기는 제 입맛에겐 맛의 잔향이 남아 다음 양치 때까지 맛의 차이가 느껴졌고, 이 부분에선 약간
의 조정이 필요했어요. 또 맛이 입안을 완전히 중화시키진 못해서 양치 직후 물로 헹궈도 미세하게 맛이 남아 있는 느낌이 있어요. 맛에 민감한 사람들에겐 강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봐야 하고요. 아이들이 쓰기에는 삼키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염두에 두면 좋겠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피로가 누그러지는 느낌과 함께 입 안이 개운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양치를 시켰더니 “닭고기 맛이라 재밌다!”며 서로 비교하고 장난치는 순간이 생겼고, 그 작은 상호작용이 양치 시간을 가족 활동으로 연결해 주더군요. 이런 활용 사례 덕에 양치 습관을 가족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맛’ 자체를 주목적으로 만든 화제의 아이템이라기보다는, 구강 관리 루틴에 소소한 즐거움을 더하고 싶은 분에게 한 번쯤은 시도해 볼 만한 아이템 같아요. 취향 차이가 크니 먼저 맛의 강도와 잔향을 한번 확인해 보시는 걸 권하고 싶습니다. 적응 기간이 조금 필요할 수 있지만, 그 사이에 양치 시간을 의식적으로 더 즐겁게 만들어 준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을 거예요. 가족 구성원과 함께 사용할 생각이라면 서로의 취향을 먼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용량이나 사용 빈도도 조절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