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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보나 초음파 가습기 4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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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다가오니 실내 건조가 한동안 제 모습을 드러내더라고요. 코가 건조해지는 건 물론이고 피부도 처져서 일상이 우울해 보일 때가 많았는데, 결국 가습기를 하나 들여보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검색을 하다 보니 디자인도 심플하고 물통이 큰 편인 에어보나 초음파 가습기 4L가 눈에 들어왔고, 가격과 용량 면에서 제 상황과 맞아 바로 주문했습니다. 집에 반려식물도 많고, 건조한 공기가 수분 없이 지나가는 게 신경 쓰이던 차라 이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첫인상부터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박스와 구성품의 마감이 깔끔하다는 거였어요. 4리터 물통은 생각보다 무게가 있어 한 손으로 들기엔 다소 버겁지만, 탱크가 분리되어 물을 채우고 세척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초음파 시스템이라 소음이 작은 편이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작동 소음은 TV 소리의 낮은 대화 소리 정도보다도 조용하게 느껴졌고, 밤에 침실에 두고 켜두어도 수면에 크게 방해되지 않았어요. 디스플레이나 버튼의 촉감도 고급스러운 편이라 관리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사용하면서 가장 큰 강점은 역시 큰 탱크 덕분에 자주 채워 넣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어요. 거실에 두고 하루 반나절 정도 가동해도 물이 남아 있어 홍수처럼 흘러나오는 일 없이 필요한 만큼만 미스트가 올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탱크의 물 잔량도 눈으로 확인하기 쉬워서 보충 시기도 헷갈리지 않았고, 분무량 조절 다이얼도 직관적이라 취침 전과 낮 시간의 습도 차이에 맞춰 미세하게 조절하기 좋았어요. 또 세척할 때 통이 분리되는 구조 덕분에 내부까지 닿는 부분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었던 점도 마음에 듭니다. 필터가 필요 없다는 점도 유지비 측면에서 부담이 적었고요.

    다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어요. 물통이 4L라 용량은 크지만, 들고 올리거나 옮길 때의 무게감은 생각보다 느껴집니다. 거실 한쪽에 두고 사용하면 이동이 비교적 불편할 수 있어요. 또, 야간에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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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한 빛이 나타나는데 이 빛이 민감한 분들에겐 방의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면 등 켜둔 채로 사용하다 보니 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걸 선호하시는 분들은 위치를 잘 잡아야 할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향기와 관련해 일반 수분 가습 방식이라 향을 직접 넣고 사용하는 기능은 제한적이라는 느낌이 있어, 향기를 즐기는 분은 별도로 디퓨저를 두고 사용하는 편이 더 편리하다고 느꼈습니다.

    일상 속에서의 활용 사례를 몇 가지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가동해봤는데, 거실 공기가 금방 촉촉해지더군요. 요즘처럼 차가운 공기가 많이 들어오는 날에는 창문을 닫고 있어도 숨 쉬는 느낌이 부드럽고, 노곤한 오후에 책을 읽다가 가습기를 가까이 두면 손끝까지 촉촉한 느낌이 남아 집중력이 조금 더 생겼습니다. 또 주말엔 주방 옆 거실에 두고 가족이 모여 간단한 저녁을 준비하는 시간을 보내는데, 촉촉한 공기가 티타임 느낌을 더 살려줘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이처럼 넓은 공간에서도 비교적 균일하게 습도를 유지해 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 방에 두고 쓰진 않았지만,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조용한 운전 덕에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이 안전하게 느껴졌습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에어보나 4L 가습기는 큰 물통의 이점이 확실하고, 소음이 낮아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편함이 적은 편이에요. 다만 물통의 무게감과 야간 빛의 위치 주의가 필요한 점, 그리고 향기 사용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구매 전 미리 고려하시면 좋겠습니다. 용량 큰 가습기가 필요하고, 소음에 민감하지 않으며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싶은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사용 환경이 넓거나 가족 구성원이 많아 자주 가습이 필요한 가정이라면 특히 더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만약 저처럼 처음 가습기를 선택하시는 분이라면, 자신의 공간 크기와 이동의 편의성, 그리고 수면 환경에 맞춰 위치를 잘 잡아 두고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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