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머리카락이 아주 건조하고 손상된 느낌이라 새로운 트리트먼트를 하나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염색과 매일 heat 스타일링으로 끝이 갈라지고 거칠어지던 제 머릿결을 좀이라도 되돌리고 싶어서, 인터넷에서 후기와 가격대를 비교하다가 팬틴 극손상케어 헤어트리트먼트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샴푸 다음에 바로 쓰는 용도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가격대도 제 예산 안에서 합리적이라 믿고 구매했습니다.
먼저 사용감부터 말씀드릴게요. 질감은 크림처럼 부드럽고, 손에 올리면 금방 흘러내리지 않게 농도가 있는 편이에요. 샴푸로 깨끗이 씻고 물기를 살짝 털어낸 끝부분에 주로 소량을 발라요. 머리 모발 끝쪽 중심으로만 집중적으로 바르고, 3~5분 정도 두었다가 충분히 헹궈냅니다. 씻어낸 직후에는 머리카락이 조금 더 매끈하게 느껴져요. 특히 뿌리보단 끝쪽이 한층 차분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향은 은은하고 오래 남지 않아 불쾌하지 않았고, 머리를 말릴 때까지 과도하게 끈적이거나 기름진 느낌도 없었습니다.
장점으로는 먼저 빗질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점이에요. 젖은 상태에서 빗질할 때 거칠고 끊어질 듯한 느낌이 줄었고, 마른 후에도 모발이 뿌리부터 끝까지 매끄럽게 자리잡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광택감이 조금 돌아왔다는 점인데, 반짝임이 과하게 번들거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아나서 손으로 빗을 때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또 하나는 손상 부위의 눈에 띄는 개선인데, 특히 끝의 갈라짐이 예전보다 덜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결국 외부 자극으로부터의 보호막이 생긴 느낌이 들더군요.
다만 솔직하게 아쉬운 점도 있어요. 제 머리카락이 아주 얇고 가늘거든요. 이 트리트먼트의 코팅감이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져서 샤워 직후나 말린 직후에 머리카락이 조금 더 눌려 보이는 순간이 있었어요. 특히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머리카락의 볼륨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더군요. 또 한 가지는 향이 은은하다고 했지만, 개인 차에 따라선 남는 냄새가 미묘하게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저는 냄새에 예민한 편이 아니지만, 냄새에 예민하신 분들은 한두 번은 테스트해 보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격대가 합리적이라고 느끼긴 했지만, 한 달에 여러 차례 집중적으로 쓰려면 비용이 제법 나갈 수 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로는 이렇게 쓰면 좋더라고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샤워 시간 절약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을 때 아주 유용했습니다. 샴푸하고 이 트리트먼트를 바른 뒤에 3~4분 정도 두고 씻어내면, 머리카락이 훨씬 더 정리하기 쉬웠고 드라이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바쁜 아침에 사용해봤는데, 손상 부위에만 소량을 살짝 발라 두면 외출 전에 끝부분이 푸석해 보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광이 남아 있어요. 물론 너무 많은 양을 바르면 무거워 보이니, 원래 양보다 조금 줄여서 사용하는 게 좋았어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다음과 같아요. 손상된 모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이라면 한두 달 정도 꾸준히 사용해 보는 게 좋습니다. 특히 끝부분의 갈라짐이나 거칠음이 심한 분에게는 확실히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다만 머리카락이 아주 얇고 가벼운 타입이거나, 자극 없이 가볍게 관리하고 싶은 분이라면 사용량 조절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소량으로 시작해 모발의 반응을 보고, 주 1~2회 정도 집중 트리트먼트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가격 면에서도 무난한 편이라 가성비를 따져볼 만하고, 헤어 관리 루틴에 부담 없이 더해볼 만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하신 분이라면 작은 용량으로 먼저 체험해 본 뒤 결정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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