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화장실 청소를 하다 보니 도구 하나의 성능 차이가 이렇게 큰가 싶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세트를 찾다가 크린메이트의 사각통 + 변기솔 세트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집에 있는 낡은 솔보다 손잡이가 길고 뭔가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서 기대 반으로 주문했답니다.
처음 박스를 열었을 때의 느낌은 생각보다 단정했고, 재질도 일반 플라스틱이었는데 촉감이 부드럽고 무게도 가벼워서 다루기 편했어요. 사각통은 바닥이 넓고 모서리가 각져 있어 물때가 잘 끼지 않을 것 같았고, 뚜껑이 함께 있어 냄새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변기솔의 브러시는 모가 촘촘하고 머리 부분이 두툼해서 변기 구석까지 닿기 쉬워 보였고, 거치대에 고정되는 구조도 깔끔하게 느껴졌어요.
장점부터 솔직히 말하면, 우선 보관이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세제를 넣고, 솔을 담근 채로 보관하기 좋더군요. 사각통의 넓은 입구 덕에 솔을 넣고 빼는 것도 편했고, 물이 한 곳에 고이지 않도록 흐르는 형태여서 건조도 빨랐어요. 또한 변기솔의 머리 길이가 짧지 않아 변기 뒷부분까지도 닿아 청소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예전엔 모서리 구석에서 빚어지던 때가 이 세트에선 크게 줄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아이템이 완벽하진 않죠.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어요. 먼저 사각통의 뚜껑이 한동안 열고 닫다 보니 살짝 뻑뻑해지는 느낌이 있었고, 닫힘 위치가 딱 맞아야 소리가 나지 않는 점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또 거치대가 별도로 없는 구성이라, 브러시를 빼고 나서 자리를 옮길 때 다소 미끄러질 때가 있었어요. 관리 측면에선 브러시의 모가 일정 기간 지나면 눌려 보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사용 빈도와 세제의 강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몇 가지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
는데요, 먼저 욕실 바닥의 물기를 정리한 후 사각통에 따뜻한 물과 세제를 조금 담가 두었어요. 브러시를 푹 담가두고 굵은 물때를 부드럽게 불려낸 뒤 바닥을 닦으니 표면이 훨씬 매끄럽게 느껴졌고 냄새도 덜 났습니다. 또 욕조 옆 코너 같은 좁은 공간은 브러시의 길이로 충분히 다가가 닦을 수 있어서 시간이 팍 줄었고요. 필요에 따라 거실의 물청소나 주방 싱크대 주변의 찌든 때를 제거하는 데도 가볍게 활용했습니다. 사실 변기만 청소하는 도구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다목적으로 쓸 수 있어 깜짝 놀랐어요.
결론적으로 이 세트는 “간단하고 정리된 느낌으로 욕실 청소를 자주 하는 편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예산이 한정되어 있고, 뚜껑과 거치대의 개선 여지가 있다 보니 구입을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바로 대박 아이템이라고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려워요. 공간이 좁고, 자주 쓰는 도구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지만, 비용 대비 기대치가 크지 않다면 한 번쯤 더 비교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런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렇습니다. 우선 욕실의 크기와 보관 공간을 먼저 생각해 보세요. 사각통이 차지하는 공간이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거치대 없이 수납하는 경우 생각보다 어수선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청소 빈도와 용도를 떠올려 보세요. 변기 청소에 자주 쓰고, 때로는 물청소에도 쓸 의향이 있다면 생각보다 경제적이고 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세척 습관을 함께 고려해 보세요. 브러시를 자주 관리하고 건조를 빠르게 하려면 세트 구성 자체가 도움이 됩니다.
필요하신 분께 조심스레 권하고 싶어요. 당신의 공간과 생활 패턴에 맞다면 이 세트가 생각보다 더 큰 편리함을 줍니다. 다만 가격과 사용 빈도, 보관 상황을 먼저 점검한 뒤 결정하시면 후회 없이 선택할 수 있을 거예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