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무와 집안 일정이 겹치면서, 색상으로 메모를 구분하고 싶어 포스트잇 노트 알뜰팩 654-5A를 둘 다 구매해 봤어요. 76 x 76mm 정사각 크기에 노랑/애플민트/크림블루/러블리핑크의 4색 구성이 매력적이더군요. 500개입씩 두 팩이라 쌓아 두면 한동안 잊혀지지 않는 메모 폴더가 될 거라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받아보니 크기 자체가 생각보다 손에 쏙 들어오고, 접착면도 일반 포스트잇과 비슷하게 무난하게 잘 붙어요. 글씨를 쓰면 색이 고루 잘 보이고, 색상 차이가 확실해서 한 눈에 구분이 돼요. 특히 색상 구성이 다양해서 급한 일, 아이디어, 참고자료, 회고 같은 내용들을 색으로 나눠 두면 하루가 훨씬 체계적으로 보이더군요. 노란 색은 긴급 메모나 오늘의 할 일, 애플민트는 아이디어 스케치, 크림블루는 참고 링크나 자료 요약, 러블리핑크는 회고나 다음에 옮겨둘 메모 같은 식으로 사용하면 흐름이 끊기지 않아요.
장점은 천편일률적인 메모가 아니라, 시각적 구분이 확실하단 점이에요. 회의실에서 팀별로 각자 색을 정해 사용하기도 좋고, 재택근무 중엔 벽에 붙여 두고 하루 종일 봐도 지루하지 않아서 집중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또 한 가지는 두 팩이 합쳐져 1000장 정도가 되니, 가정의 작은 일정 관리나 주간 계획표를 벽에 붙여 두고 자주 확인하게 되더군요. 색상 덕분에 서로 다른 내용을 섞어 쓸 때도 빨리 찾을 수 있었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없진 않아요. 먼저 4색 구성이지만, 색상마다 잃어버리기 쉬운 미세한 차이로 인해 같은 계열의 메모를 자주 놓치게 될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같은 노랑 계열이라도 톤 차이가 있어요. 또 표면에 따라 붙임 강도가 조금 달라 보였는데, 매일 쓰는 위치에 따라 벽에 붙였다가 떨어지거나 자꾸 주머니에 넣었다 뺀다 하면 유지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고요. 마지막으로 2팩 합본이라 보관 공간이 제법 차지합니다. 책상 위나 벽면에 붙여 쓰지 않는다면, 보관이나 옮길 때 부피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이야기해 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오늘의 할 일을 노란 포스트잇에 적고, 필요한 자료의 URL은 크림블루로, 아이디어는 애플민트로 적어 한 모음으로 벽에 붙여 두었어요. 저녁에 다시 보니 색상 덕분에 중요한 항목이 바로 눈에 띄고, 다음 날 아침에 시작하기도 훨씬 수월했습니다. 또 가족 일정표도 만들어 두었는데, 아이의 학교 행사나 가족 약속을 각 색으로 표시하니 달력과의 연결이 자연스러워져서 아주 편하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포스트잇 알뜰팩은 색상으로 메모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꽤 유용합니다. 다만 대용량 구성이라 보관 공간과 색상 차이에 따른 관리법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만약 여러분이 팀 단위로 색상별로 업무를 구분하거나, 집에서 주간 계획을 색으로 나눠 한 눈에 보고 싶다면 이 구성이 잘 맞을 거예요. 반대로 아주 작은 책상 공간에 간단한 메모만 필요하고, 색상 구분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면 한 팩으로 충분히도 쓰일 수 있습니다. 고민하는 분께는 먼저 필요한 색 구성과 사용 공간을 생각해 보시고, 가능하다면 한 팩으로 시도해 본 뒤 추가 구매 여부를 결정하실 것을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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