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물병을 새로 구매하고 나니 세척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신경 쓰이더군요. 뚜껑과 좁은 입구 사이에 남은 물때나 잔여물이 자꾸 보이고, 일반 솔로는 닿지 않는 부위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락앤락 물병 전용 세척솔 2종 세트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닦으면 되지 않나” 싶었는데, 실제로 써보니 생각보다 차이가 있더라고요.
세트 구성은 아주 단순해요. 큰 솔과 작은 솔, 각각 모양과 길이가 달라 물병의 다양한 부위를 공략해 주죠. 큰 솔은 넓은 바닥과 넓은 입구를 빠르게Clean해 주고, 작은 솔은 뚜껑 안쪽이나 좁은 목구멍처럼 손이 잘 안 닿는 곳까지 구석구석 닦아 줍니다. 머리 부분은 탄력 있는 소재로 되어 있어 물병 속으로 말려 들어가도 모서리를 긁지 않게 설계된 느낌이었어요. 세트 하나로 물병의 대부분 구석을 커버할 수 있어 추가 도구가 필요 없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장점이 확실했어요. 첫째, 두 가지 사이즈가 서로 어울려 구조적으로 닿기 어려운 곳까지 닿더군요. 일반 솔로는 놓치기 쉬운 바닥 구석과 입구 가장 안쪽까지 닿아 닦이는 느낌이 듭니다. 둘째, 손잡이 부분이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물기가 있어도 안정적으로 잡히고, 세척하는 동안 손이 편했습니다. 셋째, 세척 후 물에 헹굴 때도 잔여물이 잘 내려앉는 느낌이 들어 건조 시간도 조금 줄어드는 편이었어요. 넉넉히 말려 줘야 하는 다른 도구들에 비해 관리가 비교적 간단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더군요. 가장 먼저 세척솔만으로 모든 상황이 완벽하진 않
다는 점이에요. 아주 작은 구멍이나 포함된 스트로우까지 닿아 닦아주려면 솔의 각도나 회전이 조금 더 필요하더군요. 또, 세척 후 헹굼을 충분히 해 주지 않으면 머리 부분에 물때가 남을 수 있어 건조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가격대가 있다 보니, 아주 간단한 사용 빈도가 낮은 분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도 남겨 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애써 남겨진 냄새나 얼룩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아침에 커피를 담는 물병의 바닥에 남아 있던 커피 찌꺼기도 큰 솔로 바닥까지 쓸어 닦이더군요. 운동 후 물병에 남아 있던 땀 냄새가 줄어드는 걸 느꼈고요. 여행을 다니며 들고 다니는 스트로우 달린 보틀에도 작은 솔을 살짝 넣어 닦으니 흰 이물질이 남지 않았습니다. 솔 두 종의 역할 분담이 명확해져서 세척 시간도 짧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결론적으로, 물병을 자주 자주 세척하고 다양한 형태의 구멍이나 입구를 가진 병이 많다면 이 세트가 꽤 실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주 간단히 한두 번만 세척하는 용도라면 굳이 2종 세트를 굳이 구매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해요. 구매를 고민하는 분께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당신의 물병이 주로 어떤 부분에 머물러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넓은 바닥과 입구가 대부분이고, 간단한 세척으로 끝난다면 세트 중 큰 솔 하나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스트로우나 좁은 목까지 정밀하게 닦아야 한다면 작은 솔까지 포함된 2종 세트가 실제로 유용하니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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