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다이어리와 노트를 예쁘게 꾸미는 게 작은 행복이 되었어요. 그래서 색감과 흐름이 돋보인다고 해서, 결국 문화연필 유성매직을 구매해봤습니다. 잉크가 유성이라 오래 남길 수 있을 것 같고, 색깔이 선명하다는 이야기에 호기심이 크게 작용했죠.
사용 첫인상은 생각보다 부드러운 잉크 흐름이었습니다. 펜을 긁듯 쓸 때도 끊김이 거의 없고, 색도 의도한 대로 탁하게 번지지 않아서 메모가 훨씬 선명하게 보였어요. 종이 위에서 잉크가 잘 스며들고 나서도 흐린 자국이 남지 않는 편이고, 두꺼운 노트나 코팅이 된 표지 위에서도 줄이 깔끔하게 살아납니다. 그만큼 색 구성이 분명해서 같은 내용이라도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색을 입히기 좋더군요. 그립감도 편안했고, 뚜껑도 금속 재질이라 닫을 때의 촉감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먼저 냄새가 의외로 강하게 남아요. 잉크 특유의 냄새를 민감하게 느끼시는 분들은 조금 불편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처음 사용할 때 잉크가 손에 조금 묻는 경우가 있었고, 손이 덜 건조한 상태로 오래 노출되면 이염이 남는 편이더군요. 건조 속도도 지나치게 빨라야 한다고 느낀 적은 없지만, 급하게 여러 색을 한꺼번에 채워 넣다 보면 번짐이 생길 수 있어요. 얇은 종이에선 뒷면 번짐이 생길 수 있다
는 점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대가 일반 펜보다 조금 높은 편이고, 리필 여부가 모델마다 달라 보이니 구매 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다이어리의 이번 달 계획을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나눠 쓰니 한 주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업무 노트에는 중요한 포인트를 빨강으로 표시하고, 일정은 초록으로 구분해 두니 회의 중에 빠르게 찾아볼 수 있더군요. 얇은 노트에선 뒷면 번짐이 조금 생겼지만, 두꺼운 노트에서 특히 빛을 발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메모를 색으로 구분해 나눠 적으니 협업 시 의사소통이 훨씬 매끄러웠고요. 또, 집 안 라벨링이나 간단한 표 작성에도 색이 확실히 눈에 띄어 정리하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결론적으로, 문화연필 유성매직은 색감을 활용해 정보를 시각적으로 구분하고 싶은 분들에게 꽤 쓸모 있는 아이템입니다. 다만 얇은 종이에 사용할 때 번짐이나 잉크 냄새에 민감하신 분은 미리 테스트해보는 걸 권하고 싶어요. 그림이나 표를 많이 다루는 분이라면 색 구성표를 미리 고민해 두면 작업 효율이 올라가더군요. 만약 고민 중이라면, 먼저 한두 가지 색으로 실험해 보고, 자신이 쓰는 노트의 종이 두께에 맞춰 선택하는 방식으로 시작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