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동차 페인트 보정에 관심이 많은 블로거예요. 얼마 전 제 차의 도장 모서리에 생긴 작은 흠집이 거슬려서, 집에서도 손쉽게 다룰 수 있는 해결책을 찾다가 현대모비스 기아 순정 컬러 붓 펜 페인트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샵을 방문하기엔 번거롭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우선 작은 손상은 스스로 다듬어보자는 마음으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먼저 이 제품의 특징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면, 순정 컬러 코드가 반영된 붓 펜 형태라 색상 매칭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느꼈어요. 붓 펜의 끝이 얇아 세밀한 흠집이나 경계선 정리도 비교적 손쉽고, 사용 중 흐름이 자연스러워 큰 면적이 아니면 시선을 덜 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점
– 정밀한 작업이 가능해요. 작은 흠집이나 도색 경계면을 손으로 가볍게 채워주면 색 차이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편이에요.
– 건조가 빨라서 바로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기도 편합니다. 다 마르고 나면 표면이 지나치게 매끈하게 반사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가볍게 마무리하는 느낌이 좋았어요.
– 휴대하기 편한 크기라서 차 안에서 긴급히 꺼내 쓰기도 좋고, 현장 테스트나 간단한 수리용으로도 부담이 적습니다.
아쉬운 점
– 색상 매칭의 한계가 있어요. OEM 코드가 맞더라도 차종이나 도장 연식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고, 색이 완전히 일치했다고 느끼기까지는 약간의 차이를 관찰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 넓은 면적의 도색에는 한계가 있어요. 큰 흠집이나 스크래치는 한 번에 커버하기 어렵고, 도포 두께가 고르게 안 맞으면 자잘한 흠집이 다시 도
드라질 수 있습니다.
– 용량이 작아 자주 보충 구매가 필요합니다. 특히 색상 코드가 자주 바뀌거나, 차종이 여러 대인 경우 보유 색상이 빨리 소진될 수 있어 조금 번거로울 때가 있어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정말 편했어요. 보닛과 프런트 범퍼의 아주 작은 흠집 근처를 먼저 테스트 패치로 한 번 칠하고, 경계선을 마스킹 테이프로 살짝 정리하니 경계가 번들거리거나 거슬리는 부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작업 후 건조 시간이 짧아 바로 차를 다시 세워두고 다녀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색상 차이가 크게 어긋나 보이지 않아 마음이 놓였어요. 차가 바로 밖에서 보이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 들더군요. 다만 칠이 얇은 부분은 마감으로 약간의 질감 차이가 남아, 일정 거리에서 보면 더 자연스러운 편이라는 걸 느꼈어요.
결론 및 조언
작은 손상이나 경계면 수리처럼 소모품 같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이 제품이 꽤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넓은 면적의 도장 보정이나 깊은 흠집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어요. 구매 전에는 본인의 차량 색상 코드가 이 붓 펜의 색상과 얼마나 잘 맞는지 소량으로 먼저 테스트해 보시길 권합니다. 또한 사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킹과 경계 정리에 신경 써서, 색상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필요하다면 한두 가지 색상을 더 구비해 두고, 차종별 차이도 감안해 보세요. 결국 작은 손상은 집에서 어느 정도 보정 가능하지만, 넓고 깊은 손상은 전문가의 손길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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