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짧은 머리로 바꾼 뒤 관리가 생각보다 더 어렵다는 걸 느꼈어요. 잔머리 정리도 번거롭고, 매일 드라이로 스타일을 고정하려니 시간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간단하게 스타일링을 도와주되, 컬링도 어느 정도 남겨주는 아이를 찾다가 미쟝센 컬링에센스 2X 숏스타일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숏컷에 맞춘 제품이라 기대감이 많이 컸죠.
처음 두 손가락 정도 묻혀서 모발에 살짝 발라봤는데, 제형이 생각보다 가볍더군요. 실키하고 끈적임이 거의 없어서 손끝으로 마사지하듯 문질러도 기름지다 느껴지지 않았어요. 약간의 수분감은 남지만 바로 흡수되는 편이라, 바쁜 아침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었답니다. 특히 숏헤어의 끝부분에만 집중적으로 발랐을 때 더 잘 흡수되고, 머리 전체가 눌려 보이지 않는 느낌이 들었어요.
장점으로는 첫째, 짧은 머리에서도 컬링 정의가 잘 살아난다는 점이에요. 뭉치는 일이 적고, 모발 끝이 모양을 잃지 않게 살짝 형태를 잡아주더군요. 둘째, 스타일링 시간이 확 줄어 듭니다. 샤워 후 물기를 닦아내고 이 에센스만 바르고 블로우드라이를 살짝 해주면, 기본적인 쉐입이 바로 완성돼요. 셋째, 잔머리나 측면 가닥이 부스러지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합니다. 넷째, 향이 과하지 않아 데일리로 사용하기 편했고, 민감한 코나 두피를 자극하는 느낌도 없었어요. 다섯째, 하루 종일 바람이 부는 날에도 흐트러짐이 덜하고, 저녁까지도 모발이 부드럽게 남아 있었죠.
다만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먼저, 강한 고정력을 기
대하면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아주 단단하게 형태를 고정하고 싶은 날에는 다른 제품을 보완해서 써야 할 것 같더군요. 두 번째로는 양 조절이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소량으로 시작하면 충분히 커버되지만, 손에 남는 잔여감이 조금 더 남길 원한다면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습도가 높은 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컬이 쉽게 흐트러질 수 있어요. 그럴 땐 빗맞은 방향으로 가볍게 손질해 주면 어느 정도 해결되지만, 완벽한 고정은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샤워로 젖은 머리가 아직 반 건조 상태였어요. 끝부분에 한 번만 소량 발랐더니, 드라이를 더하지 않아도 컬이 살아나고 잔머리도 잘 정리되더군요. 손으로 살짝만 다듬어 주면 바람 많이 부는 길에서도 모발이 흐트러지지 않았고, 저녁 약속 장소까지도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유지했습니다. 그날은 땀 냄새나 기름이 쉽게 올라오는 것도 덜 느껴져서 더 만족스러웠어요.
결론적으로, 짧은 머리를 가진 분들이나 바쁜 아침에 빠르게 정리하고 싶은 분께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강한 고정력이나 극단적인 스타일링 효과를 원하신다면 다른 방법을 함께 고려하시는 게 좋고요. 처음 사용할 때는 아주 적은 양으로 시작해 보시고, 본인 모발의 상태에 맞춰 양을 천천히 조절해 보세요. 저는 앞으로도 일상에서의 편리함과 자연스러운 컬 사이에서 이 아이를 하나의 1순위로 두고 계속 사용해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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