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매일 자전거 출퇴근을 하는 편인데, 겨울철이나 비 오는 날이면 고글이나 헬멧의 투명창이 금세 김서림으로 흐려져 운전에 집중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싶어서 검색하던 중에 피닉스 김서림방지 안티포그액 PNA-500 스펀지형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스펀지형이라 바르기도 간단하고, 소량으로도 효과가 남는다고 해서 먼저 시도해봤죠.
첫 사용 소감부터 말씀드리면, 바르는 방식이 생각보다 편했어요. 스펀지형 누름패드가 묽은 액체를 골고루 퍼지게 도와주고, 지나치게 많이 바를 필요가 없더군요. 도포하고 가볍게 닦아내면 잔여물이 남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표면에 얇은 막이 생기는 방식이라 그런지, 바로 닿는 눈앞의 시야가 깨끗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후 건조 시간은 필요하니 바로 달리지는 못하고, 약간의 시간 여유를 두고 작업하면 좋았습니다.
장점이라고 느낀 부분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소량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볍게 바르고, 10분 정도 기다린 뒤 닦아내면 의외로 오랜 시간 동안 김서림이 덜 생겼습니다. 또 스펀지형이라 바르는 감각이 부드럽고 균일하게 퍼집니다. 덕분에 표면에 불필요한 잔여가 남거나 얼룩처럼 보이는 일이 적었어요. 평소에 자주 만지던 고글의 작은 흠집 부위에도 과하게 문지르지 않아도 되더군요. 실사용 중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비가 오는 날이나 땀으로 인한 습기가 차는 상황에서도 시야가 크게 흐려지지 않는 편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표면이 매끄럽지 않거나 거친 재질의 렌즈에는 기대만큼의 효과가 크지 않더군요. 스펀지형 특성상 바르는 두께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잔여물이 남을 수 있어, 표면 준비가 제법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 한 가지
는, 강하게 고정된 김서림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에요. 바르고 나서 마무리로 충분히 닦아내지 않으면 약간의 허옇거나 뿌옇게 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때는 재도포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사용 주기를 조금 더 조정해야 하는 부분으로 남았습니다.
일상 속에서의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제가 애용하는 캠핑용 고글에 적용하니 다음날 오전의 새벽 바람에도 시야가 순조롭게 유지되었습니다. 또한 주말에 자전거 대회 연습을 앞두고 급하게 사용해봤는데, 레이스 중간에 비가 와도 고글의 김서림이 크게 줄어들어 경기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물기가 더 많은 표면일 때는 재도포가 필요하다는 점은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피닉스 PNA-500 스펀지형은 “늘 김서림으로 고민하는 상황에서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성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표면에 똑같이 효과가 보장되지는 않으니, 처음 사용하실 땐 작은 면적에 먼저 테스트해 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렌즈나, 과도하게 도포된 상태에서의 잔여물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간단합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려는 목적이 명확하다면, 먼저 준비물은 깨끗한 표면과 소량의 액체, 그리고 마른 천 정도로 충분합니다. 사용 전엔 표면을 깨끗이 닦아내고, 한 번에 너무 많이 바르지 않는 것이 포인트예요. 그리고 10분 정도의 건조 시간을 가지되, 필요 시 재도포를 통해 지속성을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제 일상에서 김서림으로 인한 불편이 꽤 많이 줄었고, 비오는 날의 라이딩이나 겨울철 출퇴근이 조금은 더 수월해졌습니다. 충분히 비교하고, 본인 표면에 맞는 사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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