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부 관리 루틴을 다시 점검하던 차에, 메이크업은 깔끔하게 지워지는데도 클렌징 후 피부가 당겨 불편한 날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오일 타입으로도 자극 없이 잘 지워주는 제품이 뭔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결국 ‘티스 딥 오프 클렌징 오일’을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처음엔 가격이 부담스러웠지만, 성분과 사용감이 제 피부와 잘 맞을 거 같아 한 번 써보기로 결정했어요.
사용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손바닥에 적당량(약 2~3펌프 정도)을 덜어 얼굴 전체에 고르게 마사지하듯 문지른 뒤 물로 해안처럼 씻어내면 됩니다. 오일이 물과 만나면 에멀젼이 되면서 젤처럼 바뀌는 느낌이 있는데, 이 점이 세안 순간에 부드럽게 느껴져요. 화장이 강하지 않더라도 눈가에도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세안 후 피부에 남는 보습감이 제 피부에 맞는 편이었습니다.
장점부터 먼저 정리해볼게요.
– 메이크업 제거력은 꽤 좋습니다. 번트다운 아이섀도우나 란제리 같은 리퀴드 포뮬러도 보통의 양으로 지워져요. 쓸어내면서 당김이 거의 없고, 흔들리는 느낌 없이 매끄럽게 씻겨 나갑니다.
– 피부 자극이 낮은 편이에요. 건성 피부인 제 설정에서 사용해도 당김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트러블이 확 늘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
– 보습감이 의외로 남습니다. 세안 후 바로 당겨져도 몇 분 지나면 보습층이 남아 있어 피부가 건조하게 들뜨지 않더군요. 특히 겨울이나 실내 건조 환경에서 체감이 좋았어요.
– 펌프 타입이라 양 조절이 쉽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쓰다 보면 양이 모자라지 않아도 되니 좋았습니다.
다만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어요.
– 용량 대비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라, 매일
사용한다면 비용 부담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주기적으로 용량 할인 이벤트를 노리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 잔여감이 남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특히 메이크업 잔여가 강한 경우, 물로 씻고도 유분감이 남아 남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런 날엔 이중세안을 약하게 한 편이 더 깔끔하다고 느꼈습니다.
– 향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아주 민감한 피부나 향료에 예민하신 분은 테스트를 먼저 권하고 싶어요. 제 피부에서도 사용 초기엔 가벼운 냄새가 났는데, 몇 번 쓰면서 거의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평소처럼 점심 때 남겨둔 아이 메이크업이 남아 있던 상태였거든요. 2~3펌프 정도로 얼굴 전체를 감싸듯 마사지하자, 눈가와 속눈썹 사이까지도 비교적 쉽게 풀려나가더군요. 샤워 전에 사용했더니 물로 씻어낼 때도 번짐 없이 깔끔했고, 씻고 난 뒤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거의 없어서 바로 수분 토너를 올려도 좋았어요. 냉장고에서 차갑게 보관하는 편은 아니지만, 차가운 느낌은 없고 대신 온화한 보습이 남아 있었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자극 없이 메이크업을 먼저 지운 뒤 보습도 어느 정도 챙기고 싶다”는 분들께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가격대와 잔여감 이슈를 고려해보시고, 본인의 피부 상태에 맞춰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건조한 편이라면 주 4~5회 정도를 기본으로 시작해 보시고, 필요에 따라 섞어서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더 저렴한 대안을 찾기보단, 먼저 한 달 정도 꾸준히 사용해 본 뒤 피부 반응과 보습감을 체크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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