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기저귀 비용과 세탁 빈도가 훨씬 늘어났어요. 매일 버려지는 쓰레기도 걱정이고, 피부가 민감한 아이를 생각하면 천 기저귀가 합리적일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베이비앤아이 소프트 사각 천 기저귀였습니다. 처음엔 사용법이 어렵지 않을지 걱정도 되었는데, 실제로 써 보니 생각보다 편하고 만족스러웠어요.
장점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가장 먼저 느낀 건 피부에 닿는 촉감이 아주 부드럽다는 점이에요. 면 소재 특유의 촉감이 아이의 염증이나 발진을 덜 자극하는 느낌이 들었고, 초기 민감 피부 아이에도 비교적 안정적이었습니다. 사각 형태라 접는 방법에 따라 흡수량과 핏을 조절하기 쉬워, 낮에는 가볍게 접고 밤에는 좀 더 두툼하게 접어 사용할 수 있었어요. 또 한 가지는 경제성인데요, 재사용이 가능하니 장기적으로 보면 비용이 꽤 절감돼요. 세탁만 잘 하면 한두 달은 충분히 쓸 수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환경에 대한 부담이 적어 마음이 놓여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적어봅니다. 먼저 처음 사용할 때 접는 법이 낯설 수 있어요. 여러 가지 접는 방식이 있는데, 아이의 체형이나 기저귀 커버의 두께에 따라 다르게 맞춰줘야 해서 초반에는 조금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흡수량을 상황에 맞춰 조절하는 것도 몇 번의 시도가 필요했고요. 또 천 기저귀 특성상 건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편이라 비 오는 날이나 급하게 다시 써야 할 때는 건조대가 필수예요.
특히 한두 장만으로는 흡수량 조절이 다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상황에 따라 별도의 흡수 패드를 함께 쓰면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출 시엔 커버를 함께 써야 하는데, 커버를 추가로 준비하지 않으면 빗물이나 오염에 취약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실사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가 피곤해 살짝 울다가도 기저귀를 갈아 끼워 주자 금세 편안한 표정으로 돌아왔어요. 집 안에서는 커버와 함께 살짝 접은 상태로 두어 두툼하지 않게 다니기도 했고, 외출 시에는 얇게 접어 가방에 넣어 다녔더니 부피가 크지 않아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었어요. 또 세탁 후 말리는 동안 옆에 남은 냄새가 크게 남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세탁 후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는 냄새 걱정이 조금 있었고, 건조 시간이 길다 보니 일정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천 기저귀의 매력과 실용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아이템이에요. 피부가 예민한 아이를 키우거나 환경과 비용을 함께 고려하는 부모님께 분명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만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한두 장으로 시작해 접는 법과 건조 시간 여부를 본인 아이의 패턴에 맞춰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필요하신 경우 커버와의 조합도 함께 시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의 반응을 먼저 보는 거예요. 이 기저귀가 아이에게 맞다면, 일상 속 작은 불편은 충분히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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