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꾸미기와 선물 포장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 48mm x 40m 크기의 신흥테이프 라바 크라프트를 하나 덜컥 구매하게 되었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큰 면적을 한 번에 예쁘게 감아주고, 크래프트 특유의 차분한 톤이 선물과 편지에 어울릴 것 같아서였죠. 실제로 써 보니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운 점이 많아 이렇게 후기 남겨요.
먼저 장점부터 솔직하게 말하자면, 질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표면이 매끈한 편인데도 촉감이 무르게 눌림 없이 남아 펜으로 글씨를 남기기 쉽고, 심지어는 간단한 메모나 이름을 적어도 흐림 없이 남아요. 종이테이프의 흔한 번짐 걱정이 줄어들어서 편지나 카드에 바로 써도 깔끔하더군요. 또 48mm의 넓은 폭 덕에 큰 면적의 포장이나 꾸밈도 한 번에 해결됩니다. 포장지를 여러 번 덮거나, 상자 모서리를 한꺼번에 감아도 흐트러짐이 거의 없고, 40m의 긴 길이 덕에 한 두 번의 포장으로 끝나지 않고 여유 있게 쓸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먼저 폭이 넓은 편이라 작은 소품 포장에는 다소 과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소형 선물이나 카드 한 장 정도를 포장할 때는 남는 길이가 많이 남아 재단이 필요하더군요. 두 번째로, 표면
과 접착 상태가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재질 위에서는 약간 애매할 때가 있어요. 박스가 매끈하지 않거나 습한 환경에서는 접착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인 종이테이프보다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라 예산을 신경 쓰시는 분들에겐 고민이 될 수 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택배 상자를 포장할 때 한 장으로 모서리까지 깔끔하게 감아 주니 상자가 제법 단정해 보였어요. 다이어리 꾸미기 시간에도 활용했는데, 촉감이 분위기를 살려주고 글씨도 자연스럽게 남아 포스트잇 대신 사용하기 좋더군요. 선물 포장 시에도 포장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니 받는 사람의 반응이 달라져 뿌듯했습니다.
해당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는 조언은 이렇습니다. 큰 포장이나 매력적인 꾸밈이 필요하고, 포장 자체의 질감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추천합니다. 다만 아주 작은 소품이나 예산이 빡빡한 상황이라면 한두 개의 작은 테이프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그리고 펜으로 글씨를 남길 계획이 있다면 번짐 방지 테스트를 먼저 해보시길 권합니다. 원하는 분위기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제품이니, 용도와 예산의 균형만 맞추시면 충분히 만족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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