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패드로 노트를 정리하고 그림을 그리는 일이 습관이 되다 보니, 더 편하고 정확한 입력 도구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러던 중 로랜텍의 아이패드 호환 스타일러스, RRT-412가 눈에 들어와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종이 대신 디지털로 옮겨 적고, 도면이나 스케치를 바로 파일로 공유하고 싶었던 제 필요와 맞닿았거든요.
우선 이 펜의 가장 큰 장점은 필기감이 생각보다 자연스럽다는 점이에요. 펜촉이 화면에 닿는 느낌이 만지듯이 안정적이고, 선이 부드럽게 이어져 글씨가 흐릿하게 끊기지 않아요. 처음 쓸 때 “이게 정말 펜이 맞나” 싶은 의심이 있었는데, 쓰다 보니 종이에 쓰는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또, 손목을 편하게 쉴 수 있는 팔궤 조정도 실제 사용에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장시간 메모를 남길 때도 피로도가 그리 심하지 않았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먼저 블루투스 페어링이 간혹 빠르게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처음 설정할 때 한두 번 재시도해야 할 때가 있었고, 연결이 끊긴 뒤 다시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할 때도 있어요. 또한 배터리 관리를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점도 제게는 손에 남는 부분이었죠. 긴 회의나 장시간 그림 작업을 할 때는 중간중간 충전을 염두
에 두어야 하는 분위기였고, 충전 방식이 번거롭다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팁이 마모되면 교체 비용이나 구하기가 생각보다 번거롭더군요. 자주 쓰는 편이라면 여유 부품을 조금 챙겨 두는 것이 좋겠어요.
실제 사용 사례를 하나 들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패드에서 Pdf에 주석을 덧붙이고, 중요한 문장에 색깔도 표시해 정리했어요. 회의 자료를 미리 스크린샷에 메모를 추가하고, 수정사항을 공유 파일로 저장하니 동료들과의 협업이 훨씬 빨라졌습니다. 또 가볍게 스케치를 그려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데도 꽤 유용했고요. 출근길 카페에서도 아이패드를 꺼내 간단하게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용도로 썼는데, 펜이 가볍고 반응 속도가 빨라 노트북 없이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이 펜은 디지털 노트와 간단한 스케치, 주석 작업을 자주 하는 분들에게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대나 충전 주기 같은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보시고, 페어링의 안정성과 실제 필기감이 본인 손에 맞는지 먼저 체험해 보시면 좋겠어요. 만약 당신이 아이패드로 일상의 메모를 더 깔끔하게 정리하고, 파일 공유를 편하게 하길 원한다면 RRT-412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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