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국어 공부를 보강해 주고 싶어서, 학교 진도와 잘 맞으면서도 문제풀이와 서술형 대비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교재를 찾다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됐어요. 중학교 2학년 2학기 교과서 국어를 다루는 교재라서 수업 내용과의 연결성이 높을 거라 생각했고, 특히 서술형 연습이 충실하다는 점이 결정적이었어요.
본격적으로 사용해 본 소감부터 말할게요. 먼저 느낀 장점은 구성의 체계성이에요. 각 단원은 핵심 개념 설명—예제 문제—연습 문제의 흐름으로 짜여 있는데, 아이가 공부 계획을 스스로 세우기 좋습니다. 설명이 지나치게 길지 않고 핵심 포인트를 뽑아주는 편이라, 어휘나 문법이 조금 약한 부분도 빠르게 점검할 수 있었어요. 또 문학, 비문학, 독해, 어휘까지 고르게 다루는 편이라 한 영역에 편중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교재를 이용하며 특히 좋았던 점은 문제의 질이에요. 풀이 방식이 하나의 정답 찾기에 그치지 않고 왜 그렇게 풀이가 도출되는지, 오답은 어떤 놓친 포인트에서 나오는지까지 짚어줘요. 덕분에 아이가 틀린 문제를 다시 볼 때도 “왜 이 풀이가 맞는지”를 스스로 설명해 보려는 태도가 생겼고, 서술형으로 글을 쓸 때도 논리 전개나 예시를 구성하는 힘이 조금씩 늘었습니다. 또 지문 선별이 교과서 흐름과 맞물려 있어 수업 복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더군요.
다만 솔직하게 아쉬운 점도 있어요. 한두 문제의 해설이 조금 간략하게 넘어가는 부분이 있어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보려는 단계에서 멈출 때가 있는데, 그때 더 자세한 해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체감 난이도가 복합적으로 올라가는 구간도 있어, 바쁜 주중
에는 시간 관리가 조금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학습 계획을 세우고, 주말에 집중적으로 보충하는 방식으로 보완하고 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아이와 함께 교재를 펴봤는데, 처음 단원은 어휘와 간단한 문법 포인트 정리로 시작하더군요. 아이가 익숙한 체계 덕분에 분위기가 금방 차분해졌고, 짧은 독해 지문 하나를 읽고 난 뒤에 핵심 문장을 뽑아 내는 훈련을 같이 했어요. 이때 아이가 “문장 구성의 흐름이 이렇게 바뀌면 논리 전달이 쉬워지겠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니, 이 교재가 수업 수납과 가정 학습 연결에 제법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문제 풀이도 바로 이어서 진행했는데, 서술형 연습에서 아이가 쓰는 문장들이 점차 간결하고 명확해지는 걸 느꼈어요. 그러면서 집에서의 학습 루틴이 하나 더 확고해진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론적으로 이 교재를 고민 중인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거예요. 기본기를 다지고 서술형까지 의식적으로 연습하고 싶다면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다만 본인(또는 자녀)의 학습 속도와 시간 관리 능력을 먼저 점검해 보세요. 이 책은 내용을 체계적으로 다루지만, 분량이 어느 정도 있고 난이도도 단계적으로 올라가요. 그래서 일정한 학습 습관이 이미 자리 잡혀 있거나, 주말에 여유 있게 시간을 내서 꾸준히 풀 수 있는 환경이라면 특히 잘 맞을 거예요. 반대로 학습 리듬이 불안정하다면, 시작과 함께 짧은 목표를 먼저 정하고 조금씩 길이를 늘려 가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수업 내용을 보충하고, 서술형 대비를 실제로 실천해 보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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