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집 분위기를 살짝 바꿔볼 방법을 찾다 보니, 아이와 함께 붙이는 글라스데코를 떠올렸어요.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게 바로 아모스 글라스데코 썬데코 쥬라기 세트였고, “이번엔 진짜 공룡으로 창문을 꾸며보자” 마음먹고 구매했습니다. 아이가 공룡 이야기를 좋아하던 차여서, 창문까지 작은 무대처럼 꾸며 주면 학습도 되고 상상력도 자라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죠.
포장 안에는 투명한 필름 위에 프린트된 공룡 그림들이 몇 가지 들어 있었고, 사용 설명도 간단하게 동봉되어 있었어요. 사용법은 아주 직관적이더군요. 표면을 깨끗이 닦은 뒤 물에 살짝 담가 데칼을 붙이고, 바람 잡아 공기 방울은 부드럽게 눌러 빼주면 끝. 제거도 잔여물이 거의 남지 않아 깔끔하게 뗄 수 있다고 되어 있어 설렘 반 의심 반으로 시도해봤어요.
장점부터 솔직히 이야기해볼게요.
– 설치가 정말 쉽고 빠릅니다. 물에 불려 붙이는 방식이라 초보자도 몇 분 만에 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 디자인이 과하지 않아서 집 안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아요. 공룡 그림들이 얇고 세련된 편이라 창문 빛도 가려지지 않고 은은하게 반짝여요.
– 표면에 잘 붙고, 필요하면 위치를 바꿔도 비교적 쉽게 재배치가 가능했어요. 아이가 공간을 바꿔 달라 요청해도 크게 걱정 없이 조정했습니다.
– 제거 시 잔여물이 거의 남지 않아서 벗겨낸 자리도 깔끔했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데코를 붙일 때도 큰 문제가 없었고요.
– 빛을 받으면 공간이 한층 밝아 보이고, 공룡 모양이 작은 포인트 역할을 해서 아이가 창밖 풍경보다 더 재미있게 창문을 바라보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적자면요.
– 미세한 디테일이 의외로 작고 섬세해서, 처음 붙일 때 손이 조금 떨리면 기포가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곡면이 있는 창문 모서리 쪽은 더 신경이 필요했어요.
– 색상 자체가 너무 강하지는 않지만, 햇빛이 아주 강한 오후에는 그림이 살짝 푸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공간의 분위기를 해치지는 않던 수준입니다.
– 구성된 도안 수가 생각보다 적은 편이라, 넓은 창문 전체를 다 꾸미려면 재배치 없이 남는 공간이 생길 수 있어요. 여러 공간을 한꺼번에 채우려면 추가 구매를 고려하게 되더군요.
– 접착력은 표면이 매끄럽지 않거나 기름진 표면에선 떨어질 수 있어서, 사용 전 표면 준비를 더 신경 써야 해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몇 가지 공유할게요.
–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거실의 유리 커튼에 중앙을 잡고 붙였어요. 아이는 공룡 그림을 가리키며 “다음엔 어디를 붙일까?” 하며 상상 놀이를 시작했고, 가족 모두가 금방 대화를 나누게 되더군요.
– 주방 냉장고 문에도 시도해봤는데, 차가운 표면에 붙이고 빼고 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쉬웠고, 아이가 간식 시간마다 그림을 보며 공룡 이름을 흥얼거리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주방 분위기까지 경쾌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 창문 옆 작은 책상 위의 미니 데스크에도 붙여 보니, 공부하는 아이의 집중도가 살짝 올라간 것 같았습니다. 빛을 받아 그림이 반짝일 때 아이가 책을 더 열심히 읽으려 하더군요.
총평을 하자면, 공룡 테마로 공간에 작은 즐거움을 주고 싶은 분께 이 세트는 꽤 괜찮은 선택이에요. 다만 넓은 공간을 한꺼번에 채우고 싶다면 도안 수를 미리 확인하고, 설치 전 표면 정리를 꼼꼼히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한두 면적에서 테스트해 보세요. 위치 잡는 감각이 생길 때까지 반복하면 나중엔 손쉽게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해당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는 조언은 이거예요. 먼저 실제로 붙여 볼 작은 면으로 테스트해 보고, 벽지나 창문 표면의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한 세트로 끝내지 말고, 필요한 만큼 추가 도안을 함께 구매해 두는 것이 나중에 공간별 믹스 매치를 할 때 편합니다. 아이와 함께 창문을 꾸미는 작은 프로젝트로는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 되리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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