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주말마다 클레이 놀이를 하다 보니 재료가 흩어지기 일쑤고, 색상 관리도 번번이 번거로웠어요. 그러다 온라인에서 ‘키즈 클레이 버켓’을 보게 되었고, 이 아이템이 한꺼번에 해결책이 될 것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정리와 보관이 동시에 되는 게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박스를 열자마자 버킷 하나에 다양한 색상의 클레이가 모여 있어요. 뚜껑이 있어 공기를 차단해 둔 채 보관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더군요. 아이가 다루기에 크기도 적당하고 재질은 부드러워 손으로 주물러도 거친 느낌이 덜했습니다. 처음에는 색들이 서로 섞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버킷 내부 디자인 덕분에 색 구분이 비교적 명확해 보였고, 손에 들고 옮길 때도 무거운 느낌 없이 가볍게 움직였습니다.
장점으로는 먼저 색상 관리가 편리하다는 점을 꼽고 싶어요. 여러 색이 한데 모여 있어 찾기 쉽고, 뚜껑으로 밀봉하니 말라붙거나 건조 현상이 줄어드는 느낌이 납니다. 둘째로 이동이나 보관이 간편해 작업 공간이 좁아도 활용 빈도가 높아졌고, 셋째로 아이의 소근육 발달과 창의력 발휘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 있습니다. 넷째로 청소가 비교적 간단한 편인데, 작업 공간이 정리된 상태로 놀이를 시작하면 마무리도 수월해요.
반대로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첫째, 클레이가 생각보다 작다 보니 아주 정밀한 손놀림이 필요한 작업에
는 한계가 있습니다. 둘째, 뚜껑이 완벽하게 콕 맞아떨어지는 느낌은 아니고 가끔 닫아도 살짝 열려 있는 상황이 생깁니다. 셋째, 색이 많아도 섞이고 나면 구분이 애매해지는 경우가 있어, 색상별로 더 자세한 구분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 자주 구매하기보다는 특정 용도나 프로젝트용으로 접근하는 편이 낫다고 느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몇 가지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가 색을 고르는 시간이 줄고 서로 다른 색을 구분하는 데 훨씬 수월해졌어요. 덕분에 간단한 모양 만들기나 색상 매칭 놀이가 더 자주 이뤄졌고, 완성물도 예전보다 훨씬 산뜻하게 마무리됩니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간단한 모빌이나 카드 꾸미기를 할 때도 버켓의 색상 구성이 큰 도움이 되었고, 재료를 꺼내 놨던 자리에 바로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키즈 클레이 버켓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은 이겁니다. 아이가 실제로 색상 구분과 손놀림을 즐길 만큼 꾸준히 클레이 놀이를 할 가능성이 있고, 공간이 충분히 있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예산이나 활용 빈도가 낮다면, 먼저 필요한 색상과 용도에 맞춘 소형 세트를 먼저 시도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정리와 보관을 한 번에 생각하신다면, 이 버켓이 의외의 가성비를 보여줄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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