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집에서 창의 놀이를 자주 하다 보니, 정리도 잘 되고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점토 세트를 찾게 되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것이 바로 키즈 클레이 버켓이었고, 가격대와 구성도 마음에 들어 바로 구매해 봤습니다. 아이가 점토 놀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대형 상자형 세트는 정리하기도 번거롭고 보관 공간도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이 버켓은 뚜껑이 달린 보관함에 여러 색이 한꺼번에 들어 있어 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장점부터 먼저 말씀드릴게요. 우선 색상이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다양한 색이 한 버켓에 담겨 있어 아이가 색상 조합을 배우고, 창의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즐길 수 있어요. 또한 버킷 형태라 보관이 아주 간편합니다. 수납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점이 커요. 점토의 질감은 부드럽고 손에 달라붙지 않는 편이라 아이가 모양을 잡기 쉽고 그림자나 손목에 스트레스가 덜합니다. 아이가 힘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모티프를 만들 수 있어서, 미술 시간에 손 근력이나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되더군요. 또한 가볍고 이동이 편해 거실이든 베란든 어디서든 놀이가 가능했습니다. 덕분에 저녁 시간 아이와 간단한 모형 놀이를 할 때도 분위기가 훨씬 활발해졌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색상 간의 이질감이나 이웃 색으로의 미묘한 색 섞임은 피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밝은 색과 흰색은 하루 정도 지나면 의도치 않게 약간씩 묻어나와 색 구분이 흐려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땐 아이와 함께 색 구분
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용한 색은 따로 분리 보관하는 습관이 필요하더군요. 점토가 잔류해 표면이 약간 건조해지거나 경미하게 딱딱해지면 부드럽게 되돌리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어요. 또 한 가지는 버킷은 편리하지만, 용량이 커 보관할 때 자칫 공간을 많이 차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자꾸 더 만들고 싶어도 공간 제약으로 한계가 느껴질 때가 있어요.
실제 생활 속 활용 사례를 한 가지 더 이야기드리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을 때 아이가 집중력이 놀랄 만큼 길었습니다. 간단한 동물 모양을 함께 만들고 색을 섞어가며 작은 이야기까지 구성하더군요. 저는 도구를 대신해 스티커와 가위 정도만 옆에 두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확장했고, 덕분에 저녁 시간이 짧아진 대신 아이의 손재주와 상상력이 크게 늘었어요. 주말엔 친구 집에 방문했을 때도 버켓을 함께 가져가 아이들끼리 팀을 나눠 협력해서 큰 모양을 완성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로 색을 주고받으며 협력하는 과정이 또 하나의 놀이가 되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간단합니다. 아이의 집중 시간과 공간 여건을 먼저 생각해 보세요. 색상 관리나 보관 공간이 충분하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거예요. 다만 색상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점과, 아이가 지나치게 오래 놀면 색이 얼룩지거나 표면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처음엔 아이와 함께 색상 정리 규칙을 함께 정하는 것도 좋아요. 그러면 창의 놀이도 더 즐겁고, 집안 정리도 훨씬 수월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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