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 정리를 하다 보니 천장 선반이나 거실 조명 주변처럼 손이 닿기 힘든 곳에 쌓인 먼지가 눈에 보이더라고요. 일반 작은 먼지떨이로는 한두 번 쓱 쓸 뿐인데도 금세 다시 어딘가에 먼지가 남아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가게에서 만난 코멧 극세사 먼지떨이 대형을 보고 거래처의 재고를 확인해보고 나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대형 사이즈가 실제로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 제품은 손에 쥐는 그립감보다 넓은 면적으로 먼지를 한꺼번에 걷어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먼저 사용해 본 소감을 정리하자면, 장점은 크게 네 가지예요. 첫째, 면적 커버가 넓다는 점입니다. 한 번에 닿는 면적이 넓어서 책장 상단이나 조명 주변처럼 넓은 공간의 먼지를 빠르게 정리할 수 있어요. 둘째, 극세사 질이 부드럽고 촘촘합니다. 표면에 먼지가 달라붙은 채로 남아 있지 않고, 부드럽게 툭툭 털리면서 바닥의 작은 가먼트까지도 남김없이 거둬 들일 때가 많았어요. 셋째, 사용감이 비교적 가볍고 다루기가 편합니다. 큰 사이즈임에도 무게감이 가볍고 손목에 큰 부담이 가지 않았고, 손잡이도 그립이 안정적이라 오래 쓰더라도 피로감이 덜했습니다. 넷째, 관리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도 좋았어요. 사용 후 털어내고 가볍게 물세척으로 헹궈 말리면 다시 쓸 수 있는데, 건조 시간이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어요. 한 가지는 대형 특성상 공간이 좁은 곳이나 모서리처럼 구부러진 곳에선 다루기가 조금 불편할 때가 있다는 점입니다. 무릎 높이 이상의 선반이나 천장 근처의 곡면을 닿게 닦으려다 보면 각도가 제한
되어 재빨리 정리하기 어렵더군요. 또 하나는 세탁 관리의 번거로움입니다. 극세사 특성상 세탁 후 건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요. 빨리 다시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건조 시간을 염두에 두고 활용해야 하고요. 마지막으로는 조금 큰 편이다 보니 보관 공간이 넓게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실제 활용 사례를 조금 더 구체로 남겨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거실의 소파 옆 사이드 보드 위에 쌓인 미세 먼지가 한 번에 잘 털려 전체 공간이 깔끔해졌어요. 현관 옆 신발장 위의 먼지도 크고 작은 티끌까지 잘 모이며, ceiling fan의 날개 끝부분에 붙은 먼지까지도 남김없이 훑었습니다. 또 주방 선반 위의 먼지나 조리대 상단의 작은 층도 한 번의 스윕으로 정리돼서, 청소 시간이 확 줄더군요. 이런 점은 바쁜 직장인인 제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어요.
종합적으로, 코멧 극세사 먼지떨이 대형은 자주 높은 곳이나 넓은 면적의 먼지를 한꺼번에 처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는 아이입니다. 다만 공간이 촘촘하고 구석까지 세밀하게 닿아야 한다면 각도나 짧은 변형 도구가 있으면 더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조언은 이렇습니다. 자주 높고 넓은 공간의 먼지를 빠르게 관리하고, 관리 시간을 줄이고 싶은 분이라면 한번쯤 고려해 보되, 구입 전에 자신이 주로 닿는 곳의 형태를 생각해 보세요. 간혹 구석까지 닿고 자세한 디테일까지 청소해야 한다면 보조 도구를 함께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털어내고 건조하게 보관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이 제품의 수명을 늘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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