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블로거입니다. 최근 바쁜 출근 루틴에 맞춰 간편하게 진한 에스프레소를 뽑아주는 캡슐커피를 찾다가, 이 일리 볼드 로스트 인텐소 캡슐커피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원두를 직접 갈아 추출하는 시간이 번거롭고, 매일 일정한 맛을 내주는 강한 로스트를 원했거든요. 이점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와 한 박스를 들여봤습니다.
사용을 시작하자마자 느낀 점은 포장과 캡슐의 외형이 다크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라는 거였어요. 기계에 넣고 버튼만 누르면 바로 향이 퍼지는데, 로스터 특유의 스모키한 냄새와 다크 초콜릿 같은 단내가 먼저 다가옵니다. 추출된 샷은 의도대로 진하고 크레마도 탄탄하게 올라와요. 맛은 강한 로스트가 기본이지만, 쓴맛이 과하게 날카롭게 치고 들어오지 않아서 비교적 균형 있게 느껴졌습니다. 바디감도 꽉 차 있고, 입안에 남는 여운도 오래 남아 커피 한 잔으로 충분한 포만감을 주는 편이었습니다. 우유를 약간 타도 로스트의 존재감이 크게 흔들리지 않아, 라떼로 즐길 때도 맛의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졌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습니다. 이 캡슐은 확실히 강한 로스트 취향에 더 잘 맞아요. 매일 마시기엔 시간이 주는 묵직함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고, 부드러운 미들 로스트를 선호하신다면 맛이 다소 날카롭게 느
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캡슐 가격대가 일반 캡슐보다 다소 높은 편이라 자주 이용하면 지갑이 가볍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면 캡슐 쓰레기가 늘어난다는 점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재활용 옵션이 있긴 하지만, 매일 사용하는 습관과 맞물리면 부담이 되는 부분입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자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피로가 한 샷으로 훅 가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에스프레소의 강도와 향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듯했고, 저녁에 간단히 디저트와 함께 즐길 때도 코끝에 남는 아로마가 기분을 맑게 해주더군요. 또 주말 아침에도 요리 준비와 병행하다가 타이밍 맞춰 추출해 두 잔 연속으로 마셨는데, 한 잔은 진한 바디, 한 잔은 가볍게 시작하는 분위기가 서로 다르게 살아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강렬한 에스프레소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잘 맞아요. 진한 맛의 매력을 좋아하고, 바쁜 아침에 한 잔으로 허들을 낮추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다만 모든 날이 이 맛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말고, 부드러운 미디엄 로스트를 더 원하신다면 다른 옵션과 비교해 보시길 권합니다. 처음 접하신다면 박스 단위보단 소량으로 체험해 보는 게 좋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본인의 취향에 맞는지 한두 박스 정도로 먼저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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